영종대교 100중 추돌..."짙은 안갯속 과속이 원인인 듯"

영종대교 100중 추돌..."짙은 안갯속 과속이 원인인 듯"

2015.02.11.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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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사고는 짙은 안개속에서 과속이 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아침 9시 40분쯤 사고가 났으니까 6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현장 수습은 마무리 됐습니까?

[기자]
현장상황은 오후 2시 55분쯤 거의 다 정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부상자들을 구조한 뒤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작업 중이었는데요.

한 시간 전쯤 도로에 있던 기름과 차량 파편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종대교 상하부 양방향으로 차량 통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또, 아침부터 가득 끼어있던 안개도 현재도 모두 걷혀, 가시거리는 10km 정도에 달합니다.

현재 영종대교는 차량 통행은 막힘없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은 일단 마무리 된 것 같은데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입니다.

한 분은 51살 김 모 씨로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46살 임 모 씨로,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나은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소방본부가 집계한 부상자는 모두 65명입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중상인데 일단 경찰은 더 이상 사망자가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58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오는 차량이었던 만큼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도 10여 명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태국인 3명, 필리핀 여성 2명, 중국인 여성 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좀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사고 원인은 안개와 과속, 염화칼슘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선, 짙은 안개인데요.

사고 당시 가시거리가 10미터 정도로 바로 앞도 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하던 소방 관계자들과 취재진까지 사고 위협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럴 경우 다리 위에서는 최대 80킬로미터로 시속을 낮춰야 하는데, 차량들 과속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가 많이 미끄러웠다고도 진술합니다.

눈 때문에 뿌린 염화칼슘이 안개 때문에 습기를 머금으면서 얼어 붙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사고 최초 목격자는 관광버스가 빠른 속도로 추월해 가다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경찰도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CCTV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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