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오늘 결심 공판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오늘 결심 공판

2015.02.02.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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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기자들의 취재 이야기를 들어보는 동분서주, 오늘 최원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출근을 했는데 며칠 만이였죠?

[기자]
58일 만이었습니다. 지난 12월5일 땅콩회항이 일어났고 일부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한 게 12월 8일인데 이후로 박창진 사무장은 병가를 연장해 가면서 업무를 중단해 왔습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업무를 하는 대신 땅콩회항 논란의 당사자로 지내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고압적인 태도를 폭로했고 또 일부 언론에 계속 모습을 노출시키면서 대한항공 측의 주장의 해명을 반박하는 그런 생활을 해 왔습니다.

[앵커]
평범했던 직장인에서 많은 언론에 관심을 받는 주인공이 됐는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평소처럼 출근을 했다고 하겠지만 조금 논란에 관심이 계속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은데 어제 직접 만나보니까 어땠습니까?

[기자]
우선 저희가 일찍 오전에 박창진 사무장의 비행이 있다는 그런 정보 입수를 하고 김포공항에서 기다렸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에 출근을 했을 때는 별 말을 하지 않고 카메라를 피해서 오전 출근준비를 하러 본사로 들어갔습니다.

9시 10분쯤에 다시 나타나서 10시 비행하기 위해 공항으로 들어섰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고 이 기간 동안, 두 달 동안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얼굴은 밝아 보였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을 통해서 2월 1일 복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박창진 사무장의 업무복귀 여부가 굉장히 불투명할 수 있다는 그런 전망이 많았는데 이런 점들을 의식해서 법원이 조양호 회장을 직접 불러서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공항에 있었던 그런 시민들이 박창진 사무장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나봐요?

[기자]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이번에 첫 출근을 하는 소감이라든지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큰 논란 속에서 지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질문을 던졌는데요,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관심을 조금 줄이는 것이 박창진 사무장을 도와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은데 출근하기 전에 의사들을 만나서 조언도 듣고 그랬다고 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 이런 결론이 나와서 출근하게 된 거죠?

[기자]
신체검사를 받기도 했고 박창진 사무장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본인은 이번일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그런 의사를 이런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물론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오너인 조 회장이 직접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만큼 시민들 또 언론이 계속 지켜봐야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주변에 시선이 조금 의식도 되겠지만 박창진 스스로가 직접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 피해자인 자신이 그만두는 것은 가해자에 굴복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를 오래 다니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 이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이라는 거는 검찰에서 구형을 하는 상당히 중요한 날인데 사무장은 오늘 어떻게 증인으로 나올 것 같습니까?

[기자]
우선 제가 죄송한 말씀은요. 어제 직접 만났을 때 그 질문을 했어야 하는데 그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분위기로 봤을 때는 그 질문을 하더라도 답변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추이를 봤을 때는 안 나올 가능성이 우선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출석을 안 했죠?

[기자]
두 차례 앞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피해자 증언을 하기 위해서 출석을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법원이 이번 결심공판 때 다시 한 번 출석을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핵심적인 피해 사실이 이미 나왔던 만큼 법원도 무리하게 소환을 하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오늘 출석을 하지 않더라도 큰 무리가 없이 결심공판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법원에 1심 선고에 앞서 검찰이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서 구형을 해야 되는데요. 구형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법조계 일각에서는 우선 3년에서 5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적용되고 있는 혐의가 핵심적인 혐의는 항로변경혐의고 강요라든지 업무방해 또 공무집행방해 등 총 4가지 혐의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했을 때는 최대 15년형이 가능한데요.

우선 여러 가지 전망은 3년에서 5년 정도로 보고 있고 물론 핵심 내용은 조 전 부사장에게 검찰이 항로변경혐의를 적용하느냐 여부인데 검찰 쪽에 지금까지 그런 태도를 봤을 때 분명히 항로변경혐의가 맞다는 입장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그런 형을 그렇게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몇 시에 선거 공판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죠.

[앵커]
결심 공판은 오후 2시라고 합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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