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만에 돌아온 박창진 사무장...첫 비행

58일 만에 돌아온 박창진 사무장...첫 비행

2015.02.0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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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비행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땅콩회항 새태가 발생한 이후 58일 만입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1층으로 대한항공 통근 버스가 도착합니다.

'땅콩회항'의 당사자 박창진 사무장이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내립니다.

[인터뷰:박창진, 대한항공 승무원]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5일 땅콩회항 사건 이후 50여 일 만에 국내선 비행 업무에 복귀한 겁니다.

[인터뷰:박창진, 대한항공 승무원]
(회사는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죄송합니다. 보안 지역으로 가야 해서요."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알려진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줄곧 병가를 연장해왔습니다.

폭로로 시작된 논란이 책임자 구속으로까지 이어지는 동안, 일각에서는 박창진 사무장의 업무 복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법원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두 번째 재판에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박창진 사무장의 업무 복귀 가능성을 물은 겁니다.

조 회장은 박 사무장에 대한 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히며 박 사무장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불이익 당하지 않게 약속했습니다.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본인의 의지대로 다시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번 사태의 당사자 모두가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상황.

대한항공이 이 갈등 상황을 어떻게 풀어 나갈 지 모두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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