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출입문에 발목 끼인 중학생...50m 끌려가 중상

버스 출입문에 발목 끼인 중학생...50m 끌려가 중상

2015.02.01.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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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학생이 시내버스에 발목이 낀 채 50m가량 끌려가는 위험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달 5일 저녁 6시 20분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학원가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집으로 가려던 14살 강 모 군이 가방을 멘 채 버스에 타려고 출입문에 발을 올려놓는데요.

버스 운전자가 강 군을 보지 못한 듯 그대로 문을 닫고 출발합니다.

강 군은 버스 문을 두드리거나 소리도 지를 새도 없이 그대로 버스 옆 도로 위에 엎어진 채 끌려갑니다.

위험천만했던 주행은 50m가량 이어지다가 강 군을 보고 뒤쫓아온 다른 승객들을 보고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강 군은 무릎을 심하게 다쳐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고, 내일 개학하는 학교에도 당분간 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태권도도 6개월가량 그만둬야 할 처지입니다.

강 군의 가족은 해당 버스 운전자 52살 권 모 씨가 한 차례 찾아오긴 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해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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