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정옥근 전 해참총장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뇌물수수' 정옥근 전 해참총장 오늘 구속 여부 결정

2015.01.31.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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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산비리와 관련해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정 전 총장은 STX그룹으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구속 여부 언제쯤 결정됩니까?

[기자]
오늘 오후,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법원에 나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 전 총장은 STX그룹 방산업체로부터 7억 7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총장이 해군참모총장 현직에 있던 지난 2008년의 일인데요.

당시, STX그룹은 정 전 총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요트회사를 통해 광고비 명목으로 7억 7천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비용은 방산업체인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이 절반씩 부담했습니다.

돈을 건넨 두 달 뒤부터 STX는 실제, 해군 고속함 사업 등 2천억 원대 사업을 수주했는데요.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정 전 총장이 아들 회사를 통해 뇌물을 건네받고, STX의 납품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합수단은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총장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 전 총장의 아들도 체포돼 이틀 동안 조사를 받고 석방됐고, 정 전 총장은 그제 자택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다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 합수단이 꾸려진 뒤 사법처리되는 최고위급 군 장성 출신입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받아 챙긴 돈의 사용처도 확인하고 다른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이 더 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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