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형 상수도관 파열...아파트 상가 침수 '물바다'

평택 대형 상수도관 파열...아파트 상가 침수 '물바다'

2015.01.31.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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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평택에서 도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찻길이 물바다로 변했고, 아파트와 상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켠에서 분수처럼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날이 훤히 밝은 뒤에도 물줄기는 멈추질 않습니다.

주변은 삽시간에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터뷰:서화석, 침수 피해 아파트 관리소장]
"저기서 폭포수처럼 (물이) 통로로 들어왔으니까, 상가로 전부 다."

새벽 5시 50분쯤, 경기도 평택 지산동에서 도로 아래 매설돼 있던 지름 1미터짜리 광역 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인근 아파트와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휴일 오전 때아닌 물난리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이근섭, 침수 피해 아파트 주민]
"침수된 차는 10대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기가 지대가 낮고, 장마철이면 꼭 한 번씩은 (침수가) 옵니다."

오래된 관이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다 결국 터져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도성록, 한국수자원공사 성남권관리단 차장]
"관로가 1988년도에 매설되다 보니까 25년 정도 지난 노후관입니다. 노후관으로 인해 상수관로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파열된 관으로 공급되던 물을 곧 다른 관으로 돌려 단수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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