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분노 운전' 다툼..."참는 게 상책"

끊이지 않는 '분노 운전' 다툼..."참는 게 상책"

2015.01.31. 오전 05: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사소한 운전 시비가 폭력으로 이어진 일들이 많았습니다.

삼단봉과 가스총을 꺼내 들거나, 상대를 들이받기도 한 이 운전자들, 하나같이 화를 참지 못하고 보복한 건데요.

'분노 운전'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하시면 화를 참는 편이 백배 낫겠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끼어들기 시비를 벌이던 상대 차량을 삼단봉으로 내리친 39살 이 모 씨!

홧김에 저지른 행동이었다며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일주일 만에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적을 울린 옆 차선 운전자에게 가스총을 들이민 운전자도 등장했습니다.

이 미국 국적의 54살 정 모 씨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다툼 끝에 뒤따라온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은 49살 현 모 씨 사건.

과속 운전을 따지려다 차에 치인 운전자는 무릎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게 됐고, 사람을 치고도 태연히 담배를 피우던 현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모두 운전 중 홧김에 벌인 다툼이라고 해도, 경찰이 봐주지는 않습니다.

[인터뷰:정점석,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운전 중 시비가 일어났다고 해서 홧김에 차로 상대 운전자를 들이받으면 이번 사건처럼 구속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블랙박스나 CCTV처럼 영상기록장치들이 많아지면서, 오리발도 통하지 않습니다.

[인터뷰: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운전자의 행동 모든 것을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고, CCTV나 블랙박스에 찍히고 있어서, 자신을 전과자로 만들 유력한 증거가 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운전면허를 처음 딸 때 학과시험에 늘 나오는 안전운전의 기본 덕목 기억하십니까?

양보 그리고 인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