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근 전 총장 영장...수사 급물살

정옥근 전 총장 영장...수사 급물살

2015.01.30.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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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TX 측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정 전 총장과 STX 사이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양상입니다.

조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해군 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아들이 운영하던 요트회사를 통해 STX 측에게서 7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아들 회사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혐의 입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합수단은 STX 상임고문이었던 윤연 전 해군 작전사령관과 강덕수 당시 STX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후원금이 사실상 로비 자금이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정 전 총장이 먼저 아들 회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이 구속되면 아들 회사에 준 돈이 정 전 총장에게 전달된 경로와 돈의 흐름을 집중 추적할 계획입니다.

특히 STX가 과도한 후원금을 내는 대신 차기 고속함 사업 등을 수주하는 데 편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주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이 재직 시절 다른 방산기업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는 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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