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의 댓글이 '결정적 제보'였다

한 네티즌의 댓글이 '결정적 제보'였다

2015.01.30. 오전 08: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많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망사건. 뺑소니범의 부인이 신고를 했습니다. 남편이 사고를 낸 뺑소니범인 것 같다. 이렇게 아내가 신고를 했더니 결국은 남편 뺑소니범이 자수를 했습니다.

뉴스다반사에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는데요. 일단 판넬을 보시겠습니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가 마침내 자수를 했습니다. 어젯밤 11시의 상황인데요. 먼저 영구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이 한 네티즌이 우리 회사에서 CCTV를 찍고 있는데 화질이 좋다.

한번 참고를 해 봐라라고 댓글을 올려서 경찰이 가서 확인을 했더니 선명해서 차량을 특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6시간인데요. 자수 6시간 전에 차량은 윈스톰이라고 특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뉴스를 보고 자수하기 4시간 전에 남편을 설득을 하고 있다면서 부인이 신고를 했고, 남편이 어젯밤 11시에 자수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가 경찰 초동수사가 부족했다. 그리고 네티즌 수사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는데 결국은 어쨌든간에 네티즌의 적극적인 댓글이 범인을 잡는 데, 그러니까 자수를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네티즌이 시작해서 네티즌이 마무리를 한 수사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초동수사에 관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네티즌이 차량등록사업소에 관련돼 있는 분인 것 같은데 그 위치 자체가 발생 장소와 불과 200m 안에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면 왜 초기에 여기에 있는 CCTV를 확보하지 못했는지 더군다나 차량등록사업소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차량이 많이 있고 접촉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CCTV가 많이 있는데 왜 그것을 착안하지 못했는지 상당히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앵커]
사고 지점에서 150m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다보니까 만약에 이 윈스톰이라고 하는 차량을 초기에 특정했다고 한다면 자수를 하는 시기를 앞당겼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요. 물론 이번에 부인이 걸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같은 아마 여성으로서 뱃속에 있는 아이라든가 이런 정서적인 것에 영향을 받아서 역할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BMW로 특정이 되다보니까 혹시 범죄자 자체가 이거는 내 차량이 아니니까 괜찮겠지 이런 마음이 좀 들었다가 사실은 윈스톰으로 특정이 돼서 자수의 시기와 결정적인 영향을 앞당긴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초동수사가 일찍 이뤄졌으면 좋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게 온 국민이 갖는 사건이었으니까 그 CCTV 제보가 있었지 안 그랬더라면 이게 됐을까하는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불과 1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무릎 부위를 많이 다쳤다는 이유로 차량 자체를 승용차에 한정지어놓고 수사를 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렇게 너무나 다른 차량. 밝혀졌으면 금방 잡을 수 있는 차량을 못 잡았다는 게 이거는 경찰이 뼈아프게 생각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것도 저는 좀 이해할 수 있는 게 세상에 사건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그 사건을 다 경찰이 전력적으로 처음부터 굉장히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서 그걸 다 수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이게 이슈가 되니까 달려들어서 열심히 한 건데 모든 사건을 다 그렇게 달려들어서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지금보다 경찰 인력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일단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사건사고가 나면 CCTV가 많기 때문 사건 기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게 CCTV 화면을 찾는 거라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인터뷰]
요즘은 CCTV 확보를 신속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번에 왜 그렇게 못한 건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고요. 또 이 사건은 사망사건이에요. 그래서 살인사건, 사망사건은 경찰이 원래 집중해서 다루는 거고요.

한 지역 안에 이렇게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그렇게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게 아니라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관할 경찰서에서 좀 집중해서 원래 하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 차량이라는 것은 어디인가에서 와서 또 어딘가로 가는 거잖아요.

이동을 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딱 그 뺑소니를 쳤던 그 현장의 CCTV가 흐리다면 어디서부터 왔을까, 어디로 갔을까라는 것을 좀 추측해서 최소한 반경 200m, 500m 내의 CCTV는 초기에 당연히 확보를 했어야 하는 건데 못 한 것은 조금 의아하고요.

다만 경찰관이 이 기사에 관한 네티즌의 댓글을 꼼꼼히 계속 보면서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라는 그 댓글을 그냥 흘리지 않고 확인을 해가지고 어딘지 찾아내서 거기에 있는 CCTV를 확보했던 거. 이게 그나마 다행이고 이 부분 수사한 거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앵커]
그러니까 표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 탓을 하기보다는 이해할 부분도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부인의 적극적인 신고로 남편이 자수를 하게 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