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부금 축소 반대'...서울도 '9시 등교' 동참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서울도 '9시 등교' 동참

2015.01.30. 오전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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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의 올해 첫 간담회가 예정되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 교육감이 지방재정교부금을 축소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와 지방 교육청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오는 3월부터 서울 시내 초·중·고 등학교에도 '9시 등교'가 시행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서울시내 368개 학교에서도 9시 등교가 시행됩니다.

앞서 서울시 교육청은 '9시 등교' 실시 여부를 학교의 결정에 맡겼습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는 전체의 60%에 달하는 354곳이 9시 등교를 결정했습니다.

중학교는 14곳, 고등학교는 1곳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초등학교는 대부분 '9시 등교'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이면 시행 학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방침에 대해 조 교육감도 '큰 걱정거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학급이나 학생 수 감소라는 현상 말고, 교육 질 제고를 위한 교육 비용 증가가 다른 한편에서 있기 때문에 이것은 머리를 맞대고 팩트 대 팩트로 비교하면서 같이 협의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교육교부금은 시·도 교육청 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정부의 방침에 전국의 교육감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열리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의 올해 첫 상견례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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