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용의차량은 윈스톰...2km 도주로 확인

'크림빵' 용의차량은 윈스톰...2km 도주로 확인

2015.01.29.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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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빵. 교통사고죠. 만삭의 아내를 위해서 크림빵을 사러 나갔다가 정말 안타깝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뺑소니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경찰이 밝힌 내용은 특정 차량이 무엇인지 확인이 됐다. 윈스돔이라는 얘기를 했고. 현재 추적중이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CCTV 영상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판단을 할 수 있거죠?

[인터뷰]
아마 새로 발견된 CCTV 영상에 실제로 크림빵을 들고 가는 강 씨를 충돌하는 그게 실제로 잡힌 것 같아요. 차종이 확정된 것 같습니다.

[앵커]
차종이 특정이 됐고요. 그리고 지금 들어온 내용에 따르면 번호판 판독은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CCTV 선명도나 이런 게 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번호판은 특정되지 않고 차량정도 특정이 됐고, 그리고 이제 정황을 보여주는 CCTV영상 정도가 확보되지 않았습니까? 그럴 경우에 범인 검거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나요?

[인터뷰]
번호판이 직접 나오면 즉시 잡을 수 있겠죠. 그러나 번호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일단 차종이 나왔다는 것 자체. 차종과 그다음에 차의 색깔, 이정도만 나왔다고 해도 연고선이 거기에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니까 저 차종을 소지한 사람을 전부 뽑을 겁니다. 그래서 그 지역부터, 그리고 인근부터. 그리고 차가 움직인 동선을 멀게 잡아서 다른 CCTV을 확보하기도 할 거고. 그렇게 해서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검거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부분입니다.

[앵커]
수사는 어떤 방식인가요? 인근에서 찾습니까?

[인터뷰]
윈스톤차종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 그 중에서도 색깔이 나왔으니까. 그 색깔을 소지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앵커]
그 지역, 사고지점에서 그 시간에 지나가던 윈스톰이 많지 않았을 것 같아서 금방 찾을 것 같습니다. 이틀 만에 이렇게 특정 차량이 확인이 됐는데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좀더 빨리 확인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늦었느냐,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결국 초동 수사의 문제점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래 사람과 충돌해서 현장에는 조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갔다는 것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 보니까 차종 관련해서는 우리 네티즌 수사대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저희 같은 분들을 도와주시기는 했는데 사실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더러는 또 과잉 정보제공으로 인해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앵커]
이번에는 당초에 BMW가 아니냐며 말을 했는데 그 차량이 이제 아니고 윈스톰으로 특정 차량을 주목을 한 건데요. 이사고가 지난 10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뺑소니사건의 경우에는 이렇게 새벽에 일어났을 때 검거가 조금 힘든 측면도 있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통행하는 차량이 주변에 없고요. 가장 문제점이 되는 것이 이게 앞으로 문제입니다. 사고가 나는 현장 주변에 차량이 서 있어요. 주차된 차량들이 있는데 요즘에는 블랙박스가 있습니다. 블랙박스를 가동을 해 두면 그걸 찍힐 가능성이 있는데 요즘에 아낀다고 오프해 버리는 경우가 있고. 또 특히 새벽시간에는 성애가 껴서 화면 확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앵커]
처음에 국과수에 의뢰한 CCTV로는 판독이 어려워서 사실 특정차량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지금 다른 지역에 CCTV를 확인한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보통 수사를 하게 되면 이런 교통사고의 경우에 몇 km 반경 내에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건 넓으면 넓을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그 지점을 지나 갔다는 얘기는 그 지역과 연고가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그렇다면 그 차가 사고, 충격하고 나갈 수 있는 도로, 그것을 넓게 확인을 하고 CCTV를 전부 확보해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앵커]
제일 안타까운 것이 바로 CCTV의 성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아무리 밤이라고 해도 성능이 좀더 좋았다고 하면 번호판 확보도 가능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도로에 설치돼 있는 CCTV가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게 사실 CCTV가 많은 게 인권침해 논란이 있기도하지만 사실 CCTV로 많이 범인을 거의 잡는데 정말 솔직히 얘기해서 시골쪽 CCTV가 개수는 많은데 화소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덮어쓰기하는 간격이 일주일 간격으로 덮어씌워지는 경우도 있고. 이번같은 경우에도 화소만 높았다면 차량 넘버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앞으로는 좀 선명하게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윈스톰. 특정 SUV로 특정이 됐으니까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뺑소니 범인 반드시 잡아야 될 것 같은데 한 가정을 파괴하는 뺑소니사범은 반드시 검거를 해야겠죠. 뺑소니 범죄, 더 큰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일반 교통사고와 많이 다릅니까?

[인터뷰]
전혀 다릅니다. 저거는 무기까지 가능합니다. 뺑소니사망사건이기 때문에요. 더더군다나 이 사건이 아쉬운 것이 뭐냐면 택시기사가 이 사람을 발견했을 때가 약 한 40분여 지났었어요. 그때까지 만 사람이 살아있었습니다. 충격 후 그 사람이 도주만 안 했어도 안 죽을 수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간과하고 갔다면 어떻게 보면 이건 거의 살인행위거든요. 그래서 무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되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알게 된 것인데요. 이런 사건이 당하게 됐을 때 초기에 어떤 대응을 해야 범인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어차피 요즘에는 경찰서를 왕래해 가지고 가서 신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지역에서건 112만 누르면 돼요. 112를 누르면 자동으로 접수가 돼서 출동을 할 수 있고요, 전화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그걸 염두에 두셔야 될 것 같고요.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을 야간시간에는 옷가지. 우리가 어두운 옷 계통을 입고 밤시간에 새벽시간에 돌아다니면 굉장히 시야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시간문제인 것 같은데 뺑소니범을 검거하기 위해서 다른 교통사고와 달리 수사기법이 다를 것 같습니다. 뭔가 특이한 점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볼까요?

[인터뷰]
조금전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차종과 색깔이 나왔다면 저거는 수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거의 잡았다고 봅니다. 단지 번호가 안 나왔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번에 경찰에서 의지를 가지고 진짜 교통사고 치고는 획기적인 겁니다, 수사본부를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살인사건 이외에. 지금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신속히 검거해서 국민들에게 안심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늘어나고 있는 마약범죄와 지금 속보가 들어온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관련 내용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오늘 속보 내용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였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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