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이섬유 제품 과다섭취...설사·복부 팽만

어린이 식이섬유 제품 과다섭취...설사·복부 팽만

2015.01.29.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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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비만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가공식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을 경우 발육 장애와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가공식품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비만 예방 등 식이섬유의 긍정적인 기능이 알려지면서 음료와 건강 식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식이섬유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찾는 음료 형태 제품의 경우 일부는 하루 2개만 먹어도 1일 충분섭취량을 초과했습니다.

어른들이 먹는 건강식품도 어떤 제품은 하나만 먹어도 1일 충분섭취량에 가까워 부작용 발생이 우려됐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 식이섬유를 과다하게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발육에 필요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과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 받을 수 있어 적당하게 먹어야 합니다.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설사와 복부 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과다 섭취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주의 표시가 미흡했습니다.

[인터뷰:하정철,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식이섬유는 다량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주의하라는 주의 문구 표시 그리고 얼마 이상 넣지 말라는 상한기준을 마련할 것을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식이섬유는 식사를 통해서도 일정량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이나 건강식품으로 너무 많이 먹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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