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고속도로 질주...아찔한 추격전

마약 취해 고속도로 질주...아찔한 추격전

2015.01.2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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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낮,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흰색 외제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순찰차가 재빨리 뒤따랐지만 승용차는 140km가 넘는 속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도주를 계속했습니다.

10km가 넘는 추격전 끝에 순찰차 다섯 대가 차량을 에워싼 뒤에야 광란의 질주가 멈췄습니다.

하지만 순찰차에 포위된 상태에서도 계속 도주를 시도하면서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승용차 운전자 54살 박 모 씨는 체포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박 씨는 자신이 흉기를 갖고 있고, 죽고 싶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칼을 갖고 있다, 나 죽으러 갈 거다, 경찰관이 집에 쫓아온다 이러면서 횡설수설을 했어요. 정확히 언어 같은 것도 알아들을 수가 없고..."

승용차 안에서는 흉기와 주사기 마흔 개, 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전날인 18일 밤 9시쯤 영동고속도로 갓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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