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 YTN페이스북과 기자한테도 이메일?

강 씨, YTN페이스북과 기자한테도 이메일?

2015.01.28.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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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대통령 사택을 폭파하겠다, 이렇게 협박을 했던 20대 어제 입국을 했습니다. 이 사건, 정유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공항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공항에서는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로 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아들 강 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보도가 많이 나갔었는데 아버지가 대신 밝혔는데요. 아버지는 잘 알려진 것처럼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2년 전에 현역으로 군에 자원해서 입대를 했는데 이때 적응장애가 생겼다, 그래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겨우 군복무를 마쳤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랑스에 알리지 않고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돈이 떨어져서 음식도 못 먹고 노숙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어저께 기자들에게 특별하게 말은 안 했습니까?

[기자]
아들 강 씨는 얘기한 게 없고요. 대신 아버지가 얘기를 하면서 이런 선처, 아들의 상태를 그간 얘기하면서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앵커]
주로 아버지는 어떤 얘기를 했죠? 어제 얼굴을 공개하고 국민하고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어제 내용을 떠나서 화제가 됐던 말이 어떻게 보면 사고를 친 아들인데도 아들아, 사랑한데이라고 말해서 그게 이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버지는 아들이 프랑에서 강제로 출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데리러 달려갔다고 말을 했는데요. 알려진 것처럼 아버지 강 씨가 이번 일로 사표를 내고 아들을 찾으러 프랑스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들이 특별한 강제 없이 스스로 귀국해 준 대 대해서 너무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데이라고 말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프랑스에서 노숙하면서 고생을 하면서 폭파협박 때문에 많은 국민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아버지는 아들을 탓하기보다는 끝까지 아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약간 감정이 교차하기도 하는데, 강 씨가 페이스북, 트위터에 폭파를 하겠다, 이런 협박글을 올려서 알려졌는데 YTN에도 하고 정유진 기자에게도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고 그랬어요.

[기자]
저도 개인적으로 메일을 받고 처음에는 이게 정말 아들 강 씨가 보낸 것인지 의문이 갔는데요. 먼저 페이스북 회사에 남긴 글을 보면 경찰청장한테 자기가 청와대를 폭파를 할 테니까 사후처리를 잘 준비해 달라, 이런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앵커]
저런 글을 YTN 페이스북에도 올렸군요.

[기자]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냈는데 강 씨가 처음 SNS에서 협박글을 올렸는데 그때 제가 야근을 하고 있어서 그 기사를 제가 작성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거기 적힌 이메일을 보고 연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프랑스 시간으로 오늘까지 프랑스 엘리제궁 앞으로 와라.

다시 프랑스 대사관앞으로 나오라고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수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경찰에 이 내용을 전달했는데요. 그때 유력한 용의자가 프랑스에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어서 어느 정도 그쪽에 있지 않나, 추측은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당시 공식적으로 누가 그런 소행을 하고 있는지 몰랐을 때 정유진 기자가 당시에 이메일을 받아서 경찰에게 알렸는데요. 조사를 받아야 되는데 정신질환도 있고 실질적으로 폭파를 할 그런 의도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것 때문에 처벌에 대해서 관심인데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조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처벌 자체는 신중할 수가 있는데요. 경찰이 공항에서 강 씨를 바로 데려가서 조사를 시작했는데 프랑스 현지에서 주재관이 조사할 때는 일단 범행 내용을 얘기를 한 부분이 없습니다.

일단 경찰이 적용할 수 있는 혐의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입니다. 일부에서는 협박죄가 상대방이 공포심이나 위축을 느껴야 하는데 프랑스에서 글을 올렸고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이 아니었기 때문에 장난전화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공무집행 방해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또 알려진 것처럼 정신질환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형이 감경되거나 감면되기 때문에 좀더 가벼운 처벌을 받지 않을까 전망이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 그동안 청와대를 폭파하겠다, 공공기관을 폭파하겠다 이런 협박 전화. 소위 장난전화 아니었습니까? 그런 것에 비해서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기사를 크기 썼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기자]
SNS로 수차례 글을 올렸고 경찰이 FBI에 삭제요청을 해서 그렇지 수차례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도 무시는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앵커]
앞서 지난해도 한수원 협박도 있었고 했기 때문에, 또 여러 차례 올렸기 때문에 간단한 장난전화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건이다라고 정리를 할 수가 있겠군요.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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