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협박 용의자, 오늘 오후 4시 귀국

청와대 협박 용의자, 오늘 오후 4시 귀국

2015.01.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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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대통령 자택 등을 폭파하겠다. 이렇게 협박한 용의자가 잡혔는데 알고 봤더니 국회의장의 보좌관의 자녀가 프랑스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죠? 어떤 사건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단은 트위터에다 계속 협박하고 실제로 청와대 민원실에도 전화를 해서 폭파를 하겠다고 전화를 하고 트위터에도 올렸는데. 그 내용이 있습니다.

한번 그걸 비디오 파일로 보시고 사건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보실 텐데요. 트위터에다 2번 글을 올렸고 청와대 민원실에다가도 또 했습니다.

[인터뷰]
저 트위터상으로는 그렇게 했죠. 박근혜 대통령 자택과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을 폭파하겠다라는 트위터를 올려서 저때만 해도 군경이 나와서 검사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저때 확인됐던 것이 트위터 계정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프랑스에 사는 20대 한국인이다까지 확인이 됐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다시 협박전화, 청와대를 정말 폭파하겠다라는 협박전화를 또 했고 확인 결과 그 발신지가 프랑스로 나왔었어요. 그래서 경찰은 동일 인물일 것이다라고 수사를 좁혀왔는데 드러난 사람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의 아들인 걸로 나왔죠.

[앵커]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군에서도 조기전역을 했다고 하는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이 저런 협박을 했다. 처벌을 받나요 아니면 면책사유를 받나요.

[인터뷰]
범죄는 맞는데 저게 정신질환의 정도에 따라서 감경을 해 줄 것이냐 아니면 양형 정도에서만 고려를 해 줄 것이냐인데 저는 이 경우에는 솔직히 보면서 이게 과연 협박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게 협박이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협박을 당하는 사람이 뭔가 겁을 먹을 만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20대 젊은이가 요즘 같은 시대에 프랑스에서 트위터를 하면서 IP도 숨기지 않았고. 요즘 같은 경우 컴퓨터로 하는 경우도 없어요.

국번을 감추지 않고 전화를 했어요. 정상적인 활동이 아니거든요, 누가 봐도. 그리고 트위터 내용을 보면 물론 놀라운 내용이죠. 자택을 폭파하겠다. 그런데 자택을 어떻게 폭파를 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내용이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 너무 막연한 내용이 있어요.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물론 굉장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은 맞지만 이건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협박의 정도도 좀 약하다.

[인터뷰]
그런데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상당히 동의를 하면서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해도 예를 들어서 IP 주소를 갖다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노출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심지어 협박전화 중 한 번은 한국 대사관에서 걸었어요.

그러면 이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관심을 받기 위한 혹은 주목을 끌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내가 여기있다라는 것을 봐달라고 하는 것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한 파워블로거는 이런 식으로 추정을 했더라고요.

이 상황은 사실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나는 아버지, 이 아버님이 굉장히 공공기관에서도 일을 열심히 잘하시고 주목받는 분이셨더라고요, 국회까지 진출을 하신. 이 아버지가 선택한 어떠한 길에 대해서 불만이 있거나 아니면 내가 아버지로부터 뭔가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그런 것들을 좀 드러내놓고 이런 식으로 일을 저질러서 주목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22살 정도 됐는데 아무런 직업도 갖고 있지 못하고 나름대로 성취를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건 정신적인 결함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사실은 가족끼리의 문제들이 있어서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추정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한번 협박범이다라고 하는 큰 카테고리로 다루지 말고 다른 입장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크게 보면 세 가지의 속성이 아니겠는가 보는데요. 첫째는 이것을 지금 우리가 논의한 것처럼 개인적 일탈로 볼 수가 있는 것이죠. 바꿔 얘기하면 본인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존재감을 느끼는, 저와 같이 신고를 하고 언론이 집중하고 군경이 움직이는 모습속에서 내가 존재감이 있다라고 하는 이른바 개인적 일탈. 그래서 어떻게 본다면 군의 의가사제대 자체도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했다라고 비춰진단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시시변별 능력까지 없는 사람이냐.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휴학을 했고 다시 복학을 한다는 것이고요.

[앵커]
대사관에 가서 여행경비가 부족하다고 하고.

[인터뷰]
그래서 어쨌든 이상성격을 가지고 있는 개인의 성격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우리 사회에도 소위 말해서 외로운 늑대층이 등장을 해서 주류사회에 여러 가지 불만이라든가 목전에 있는 갈등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혹시 잘못되어 있는 신념이라든가 종교라든가 또는 일위알러지에 심취해서 반정부적인 생각을 가져서 거기에 일정한 생각을 해야 되겠다는 것.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1995년도에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연방정부 건물을 폭파를 했죠. 그래서 그 당시에 168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티머스 맥베이도도 사실 군에 나왔었고 말이죠. 그런데 정부에서 하는 일이 온당치 못하다고 해서 내가 응징을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사실은 폭파를 했죠.

그것도 어쨌든 왜곡된 심리이기는 하지만 반정부적인 사상에 심취를 한, 소위 말해서 외로운 늑대의 등장이 최근 우리사회에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것이 우연이면 모르겠지만 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김 군도 시기적으로 상당히 유사하고 프랑스에 방문했다라고 한다면 프랑스의 테러리스트들이 총기난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점에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소위 론 울프, 외로운 늑대의 구체적 등장이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두 번째 추정이고요.

세 번째는 저는 혹시 이것은 적긴 하지만 이 부친께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부친께서 여러 가지 제일 의미있는 타자가 부자관계인데. 혹시 부자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반정부적인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서 이와 같은 얘기를 할 가능성도 일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물론 세 번째는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부자관계의 입장에서 본다라고 한다면 평상시에 아버지의 언동, 행동, 이것에 관한 것은 배제할 수 없다.

[앵커]
그런 거일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아버지가 현직 국회의장의 보좌관이 아닙니까? 지금 프랑스에서 저렇게 폭파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실현불가능한 그런 위치에서 저런 것을 했기 때문에 결국은 공직에 있다고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일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인터뷰]
저는 그쪽에 더 무게감이 실리는 게 최근에 보면 선거 같은 것에 나왔다가고 자녀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정몽준 의원도 그랬고 고승덕 변호사 같은 경우도 교육감 선거에 나왔다가 결국에는 자녀 때문에 그랬고요.

어떻게 보면 한국 사회가 급박하게 빠르게 발전하면서 아버지들이 가부장적으로 그렇게 변하면서 갈등, 가정 내 갈등이 엉뚱하게 삐져나오지 않는가. 그래서 실제로 정치인들은 그때도 한창 유행처럼 돌았지만 집안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공공기관에 나올 생각도 못하겠다, 한번 돌아볼만한 사건으로 봐야 될 것 같고죠. 너무 크게 해석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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