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신학용 의원 검찰 출석..."돈 받지 않았다"

'불법 정치자금' 신학용 의원 검찰 출석..."돈 받지 않았다"

2015.01.26.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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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로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에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신 의원은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지난해 8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측으로부터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신 의원은 단호한 어조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마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억 원 돌려받은 것 자체 부인하십니까?)
"네, 그런 사실 없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이 지난 2007년부터 보좌관들의 급여를 일부 떼어내는 수법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보좌관 급여를 떼어내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대가로 보좌관들의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신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인천시의원과 전직 비서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계속 미뤄져 왔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측에게서 입법 로비 대가로 1,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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