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만 '쏙'...오토바이 날치기 '기술자' 검거

가방만 '쏙'...오토바이 날치기 '기술자' 검거

2015.01.26. 오전 1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주로 여성들의 가방을 날치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늦은 밤 인적이 드는 골목길을 혼자 걷는 여성들이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골목길, 한 여성이 혼자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맞은편에서 달리던 오토바이가 유턴을 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순간,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납니다.

범행에 앞서 골목길을 지나면서 범행 대상을 정하고, 도망갈 길까지 확인한 뒤 날치기 한 겁니다.

또 다른 골목길, 이번에도 역시 혼자 길을 걷는 여성의 가방을 순식간에 가로채 도망갑니다.

늦은 밤, 혼자 길을 가는 여성만 노려 오토바이로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41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8일부터 8일 동안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2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현금과 휴대폰 등 모두 천600만 원 어치.

특히, 범행에 사용했던 오토바이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