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 전화에 군경 비상 출동

'청와대 폭파' 협박 전화에 군경 비상 출동

2015.01.25.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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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걸려온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청와대 주변 경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새벽 2시 40분쯤부터 한 남성이 5차례에 걸쳐 청와대 민원실에 폭파 협박 전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협박범이 며칠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전화를 건 이 남성은 프랑스 국제전화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된 불만 때문인지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박 전화이후 군과 경찰이 청와대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1차 수색한 결과 아직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발신 번호를 보면 프랑스에서 전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신번호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어 발신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을 잇달아 올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협박범의 뒤를 쫓고 있는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2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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