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다면...

[인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다면...

2015.01.23.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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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낮 기온이 영상을 웃돌 때나 해빙기에 얼어붙은 저수지나 강에서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예기치않게 이런 위기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상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가 여전해 보이는 강화도의 한 저수지.

저수지 한 복판에서 갑자기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사고에 대비하는 구조훈련이 시작됩니다.

소방대원들이 얼음판 위로 보트를 밀고와 신속히 구조작업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구조되기는 어려운만큼 우선은 스스로 위기를 빠져나와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김호민, 소방교·강화소방서 119구조대]
"겨울철 두꺼운 외투로 인해 바로 물에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먼저 침착함을 잃지말고 몸에 뾰족한 물건을 이용해 얼음판을 찍고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자동차 열쇠같은 물건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나민성, 인천 강화소방서 119구조대]
"날카로운 도구 등을 이용해 빙판에 수직으로 고정한 후 나오시면 됩니다..."

다행히 동행자가 있다면 구조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땐 물에 빠진 사람을 따라 들어가지 말고 이렇게 물건에 줄을 묶어서 머리 뒤로 던져줘야 됩니다.

사고 장소 주변으로 이미 얼음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같이 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해마다 1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합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특히 빙어축제나 썰매축제같은 빙판위 행사는 미리미리 안전점검을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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