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린이집 라이브 cctv 설치 논란

[경기] 어린이집 라이브 cctv 설치 논란

2015.01.22.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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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슈로 부각된 어린이집 폭행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CCTV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대해 어린이집 관계자 등 일부에서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집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보육교사의 폭행이나 폭언 또는 학대행위.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화면에 담겨 있지만 학부모들이 입수하기 쉽지 않습니다.

문제 발생뒤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기도는 라이브 앱 CCTV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집의 CCTV에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앱을 설치해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상황을 볼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이미 예산마련 작업에 들어갔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고를 내서 어린이집의 설치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실시간 중계되는 앱 설치를 통해 부모님께 실시간 서비스 제공하는 게 아주 현실적이고 단기적인 대책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에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보육교사에 대한 인권침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어린이집 상황을 일거수일투족 다 볼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육교사의 질 향상과 처우개선 등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최창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인권침해 논란이 있고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커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전문가 집단과 협의하고 상의해서 (추진해야 합니다)."

[인터뷰:권미나, 경기도의원]
"라이브 앱 중계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고 60대 이상 퇴직교사들을 보조교사로 배치하는 등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신속한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단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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