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단봉·가스총 이어...사람 향해 '승용차 돌진'

단독 삼단봉·가스총 이어...사람 향해 '승용차 돌진'

2015.01.2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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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단봉 사건, 가스총 사건 기억하시죠?

도로 위에서 생긴 실랑이가 폭력으로 이어진 사건인데요.

이번에는 다툼 끝에 길에 서 있던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목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후진을 합니다.

곧이어, 급가속을 하더니 앞에 서있는 사람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찰 것처럼 위협합니다.

또 대수롭지 않은 듯 담배를 피우고, 자동차에 걸터앉아 다툼을 계속 합니다.

피해자는 앞서 500여 미터 떨어진 삼거리에서 차를 몰다 상대 운전자가 욕을 하며 빠르게 지나가자 뒤쫓아왔던 상황.

피해 운전자는 욕설을 한 이유를 따지려고 쫓아왔다가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 운전자가 피해자를 차로 들이받은 겁니다.

[인터뷰:민병구,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갑자기 후진하더니 저한테 돌진해서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차에 부딪히고, 넘어진 상태에서… 차에서 그분이 내리시더니 저를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발로 차신 거예요."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한문철, 변호사]
"이건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일으킨 사고로 보입니다. 자동차로 사람을 밀어버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측면에서 일벌백계를 (해야합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단봉, 가스총으로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홧김에 사람을 치는 사건까지, 도로 위 다툼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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