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과 펜팔 했던 '하산'의 정체, IS 간부?

김 군과 펜팔 했던 '하산'의 정체, IS 간부?

2015.01.22.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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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종적을 감춘 김 군,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 했는데 시리아로 밀입국 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IS에 진짜로 가담을 하려고 한 건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김 군 사건이 불거지면서 김 군에 대한 관심 또는 IS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위터라고 있는데 트위터 팔로우가 400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래서 김 군 트위터에 나도 IS에 가입하고 싶다. 방법을 모르겠다, 당신을 만나서 기쁘다. 이런 글들이 폭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팔로우가 5배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을 언론에 관심이 있으니까, 보도가 계속되니까 호기심 차원에서 저러는 것인지 실제로 관심이 있는 것인지 지금 상태에서는 모호하기는 하지만 조금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인터뷰]
두 가지 요소가 다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일단 지금 김 군의 얘기가 계속언론에 나오다 보니까 과연 도대체 IS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떠한 동영상을 사용했을까 상당히 궁금한 청소년의 호기심에 한 축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어제 논의를 했지만 어쨌든 국내에도 잠재적 IS에 타깃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홀로 지내는 사람이라든가 또는 실업에 허덕이는 청년들 또는 다문화가정에 2세, 3세도 주류 사회에 제대로 진입을 못하고 나름대로 차별과 배제의식을 느낀다고 한다면 저와 같은 것에 쉽게 희생이 될 수 있고요.

더군다나 IS 동영상 등이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과거처럼 그렇게 조악한 수준이 아니고 상당히 컬러풀하면서 화상도가 높기 때문에...

[앵커]
IS 홍보 동영상 말씀이시죠?

[인터뷰]
홍보동영상이죠. 청소년 입장에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흥미로운 하나의 주제가 분명히 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팔로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IS에 대한 환상을 충분히 어린 청소년들은 가질 수 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하겠군요. 그런데 김 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은 납치나 실종은 아니다.

아마 직접 시리아로 건너가서 IS에 가담한 것이 아닌가 라는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 궁금한 건 만약에 IS에 가담하거나 아니면 이런 식으로 트위터에 적극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는 호기심 차원이든, 가입의사를 받고 있는 김 군이나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처벌 받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좀더 법리검토는 해 봐야겠지만 우리나라 국가보안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에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가 있는 지역에 잠입한 경우에도 잠입죄라고 처벌이 되게 되어 있거든요.

IS를 반국가단체, 여기에는 해외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검토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김군이 자발적으로 밀입국한 것이 맞다면 여건법에 해당이 되겠죠.

걱정되는 것이 김 군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IS가 엄청나게 선전되고 있어요. 게다가 김 군 역시 10대 소위 말하는 외톨이 은둔형이라고 해서 IS에 대해서 쉽게 환상을 가지게 되고 IS에 의존하게 되는 심리상태에서 지금 이런 짓을 벌이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데 만약에 맞다면요.

그런데 이것에 동조를 해서 똑같이 또 제2, 제3의 이런 김군과 같은 행동을 할 10대들이 우리나라 현재 굉장히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바거든요.

그래서 사실 방송을 보더라도 IS에 대해서 잘 알거나 IS에 가입하는 경로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정말 10대가 잘못된 한순간의 판단으로 IS 같은 것에 접근이라도 했을 때 오는 어떤 불행한 시작, 그것에 대해서 정말 경각심을 줘야 되고 지금 이미 김 군의 팔로우가 400명으로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징조를 우리가 듣고 말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발빠르게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해야 되는데 특히 IS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너무 공공연하게 대놓고 반대의 홍보를 하게 될 경우는 또 우리나라를 테러에 대상으로 삼을 점도 없지 않아 있어서 정부가 아주 현명하게 IS를 건드리지는 않으면서 우리 10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됩니다.

[인터뷰]
지금 김 군에 IS 가담소식도 연일 언론에 나오고 있지만 또 다른 면에는 IS에 극악 잔인한 그런 사건들이 많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든요. 얼마전에 보도가 됐습니다만 축구경기를 시청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많은 사람을 공개 처형을 하지 않았습니까?

또 동성애를 했다가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버리고 이런 것들도 분명히 젊은 청소년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김 군의 트위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건 지금 어떤 현실의 도피처를 찾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김 군도 자기가 쓴 글에 보면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그냥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이런 걸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 도피처가 필요했던 것 같고 아마 본인이 나는 현재 이 나라에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경쟁교육에 뒤쳐졌다고 보이고 또 현실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니까 이런 곳으로 가서라도 뭔가 거기에서는 새로운 삶을 살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이렇게 극단주의 선택을 하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회가 자꾸 불안해지면 나오는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독일에 네오나치나 일본에서도 그런 식으로 나왔었거든요. 당장에 외톨이들만이 이렇게 쉽게 IS에 빠지겠다, 이렇게 현상을 분석하지 말고 다른 각도에서 넓게 근본적인 것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IS가 노리는 10대,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은둔형 외톨이들을 노리고 있다고 했지만 이 작가님의 말씀처럼 문제가 있는 그런 청소년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까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손 변호사님 이제 걱정이 되는 건 김 군 가족들에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혹시 김 군이 홍보동영상 같은 곳에 출연을 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현혹하거나 자극시키는데 악용이 될까 그 부분도 걱정해야 될 단계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만약에 정말 그런 식으로 이용을 당한다고 하면 본인에게도 참 불행한 일이지만 가족들도 사실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생길 수 있고, 또한 그 동영상에 현혹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문제는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어도 나올 수는 없어요.

그래서 들어가서 실체를 보고 다시 나오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순순히 내보내줄 것이니까. 만약에 탈출하다가 잡혔을 경우에는 정말 더 불행한 상황을 겪을 수 있거든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볼 때 글쎄요, 정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본인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리고 가족이나 아니면 우리나라 국민들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거기 때문에 호기심에 빠져서 너무 섣부른 선택이 아닌가 상당히 걱정이 되고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과정을 보면 IS측에서도 김 군 사건을 통해서 혹시 한국에도 IS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어떤 영입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결국 이것을 서방국가, 미국쪽이나 이렇게 대상을 삼았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아시아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물론 이제 중국에서 100명이 가입했다고 하는데 이슬람 신도라고 알려져 있고요.

어쨌든 일본에서도 9명, 10명이 지금 출국하려다가 저지가 되었고, 가입이 됐다는 보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보면 IS 입장에서는 아시아 쪽으로 확산을 하면서 세계 언론과 이목을 끄는 데는 더 선전에 효과성이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해외에서 청소년들을 유입하는 과정을 보면 아주 사이버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을 하는데 예를 들면 일정하게 인터뷰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를 해서 통과가 되면 그다음에 소위 말해서 친애하는 형제들이라는 칭호를 부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일정한 집단에 소속되면 본인이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많은 경우에 사이버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IS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타깃이 될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대안으로써 IS 동영상으로 추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을 하는 그와 같은 대안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비행편으로 가는 것도 다 자비를 들여서 가는 것이고 컨텍도 다 트위터나 인터넷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사실은 IS 입장에서는 세력을 확장시키는 게 크게 돈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동북아시아까지 자신들의 인적 영토를 확장하는 게 손해볼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10대 같은 경우에는 한창 젊고 튼튼한 신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우수한 인력을 공짜로 속여서 쓰는 거죠. 그리고 그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거죠.

이 프랑스 여 기자 안나 씨가 도대체 왜 젊은 프랑스 친구들이 IS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지가 궁금해서 IS에 직접 접촉하는 방법으로 취재를 하고 경험담을 낸 책이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보면 안나 씨가 접촉을 해 보니 거기에서 나온 담당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 IS의 최고 지도자 측근이라고 밝히면서 언뜻 봐도 젊은 남성인데 선글라스를 끼고 고급 향수를 쓰면서 누가 봐도 대도시에 사는 부유한 젊은 남성과 같은 세련된 모습을 가지고 또 바로 하는 말이 지금 바로 시리아로 오면 좋은 아파트에 살게 해 주고 고아를 돌보는 이런 착한 일을 하면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이렇게 말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10대들이 비록 저렇게 IS가 잔인한 범죄를 하는 범죄단체라는 영상을 아무리 봐도 또 이들이 얘기하는 이 달콤한 자본주의적인 이런 대우나 유혹에 또 쉽게 넘어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IS에 접촉했을 때 담당자들이 고급스러운 멘트 모습, 대우 같은 것은 모두 말짱 거짓말라는 것을 인식을 하고 만나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다른 집단과 다른 점이 바로 강 변호사님이 말씀한 이런 거거든요. 그전까지 있던 테러집단들은 사상, 이념, 종교적 신념으로 뭉쳤기 때문에 자살폭탄테러 같은 것도 엄청나게 일어났죠.

이번 IS 경우에는 그런 것도 이야기를 하면서 돈을 이야기를 하거든요. 집이 없으면 집도 주고 여자가 없으면 결혼까지 시켜주겠다고 꼬시기 때문에 많은 소외된 사람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이 되는 거죠.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전에 언급하셨던 프랑스 여 기자, IS 가입절차,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서 위장을 했던 프랑스 여 기자가 실체가 탄로가 나니까 결국은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니까 호기심이라도 우리나라 청소년들 괜히 시도하지 마시고 뉴스만 지켜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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