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사서 집에 갈게"...끝내 돌아오지 못한 남편

"크림빵 사서 집에 갈게"...끝내 돌아오지 못한 남편

2015.01.15.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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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

이 말을 끝으로, 세상을 떠난 한 예비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A 씨.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요.

그날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에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만 뺑소니 차량에 치이고 만 건데요.

정말 안타까운 건, 아내의 뱃속에 새별이라는 태명의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함께 보시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잡아라. 잡아서,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해라.', '잡는다 한들 무슨 소용. 사람이 이미 죽었는데.', '크림빵이 이렇게 슬프다니. 빨리 자수하길 바란다.', '용의 차량이 흰색 중형차라고 함. 청주에 사시는 분 제보해주세요!', '왜 어렵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만 이런 일을 당하는 걸까.', '사범대 수석으로 졸업해도 취직하기 힘든 세상이 원망스럽네.'

사고를 내고, 너무 당황해서 도망쳤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고인과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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