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안산 인질극의 전말은?

참혹한 안산 인질극의 전말은?

2015.01.13.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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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잔혹한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경찰 112 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재혼한 남편이 '전 남편과,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는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였습니다.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며 인질범이 아내의 전 남편과 의붓 딸 2명, 그리고 딸의 친구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인 겁니다.

경찰 특공대까지 동원돼 인질극은 대치 5시간여 만에 끝이 났지만, 여성의 전 남편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작은 딸도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인질범은 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걸까요. 인질범은 아내 A 씨와 최근 별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가 두 딸을 전 남편에게 맡기고 그 집에 자주 들락거리면서 자신과 멀어지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안산 인질극 사건의 전말, 지금 이슈대담에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안보라 앵커가 자세히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저희가 이문제를 비롯해서 오늘 황선 씨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그리고 판사출신이시죠.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북한인민무력부 장교셨덴 임영선 통일방송대표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제가 백 팀장님께 사건개요가요, 일반 우리 시청자 분들이 복잡할 수 있거든요. 전처, 전 남편. 일단 개요부터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개요는 이렇습니다. 안산시 본오동의 인질범이 인질극을 벌인 장소가 안산시 본오동. 여기는 바로 현재 부인 2007년도에 재혼을 해서 2014년 8월부터 별거로 들어간 전 남편의 집입니다. 이곳에 이 범인이 이제 별거를 하면서부터 부인의 외도, 쉽게 말씀을 드리면 바람을 피운다든가 어떤 전남편과의 치정 이런 것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만나자 하는데도 피한다는 그런 의심을 하고 전 남편 집으로 침입을 합니다. 그곳에 있는 자기 부인의 친구 그다음에 큰딸, 작은딸 이렇게 있는데 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남편이 귀가를 합니다.

남편이 귀가를 하는 상태에서 거기에서 싸우다가 남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서 살해 후 화장실에 유기를 하죠. 그리고나서 계속 밤새도록 아침 9시 36분 경에 부인하고 통화가 됩니다. 그래서 부인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
냐면 지금 딸들을 내가 인질로 잡고 있는데 네가 안 들어오면 모두 다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죠.

그래서 부인이 바로 112에 신고를 해서 경기지방경찰청 그다음에 경찰청특공대 안산상록경찰서에서 합동으로 투입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이 되고 있는데 지금 일부에서 경찰 대응이 미숙했다.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는 건 잘못 알려진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지금 인질대응팀, 우리나라의 최고의 인질대응팀의 전략협상가인 이종학 교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교육도 받고 왔고. 이 사람이 협상가로 협상하고 있는 상태에서요. 그래서 또 경기 경찰청 형사과장이 현장 지휘를 하면서 계속 범인과 그다음에 큰딸과 통화를 합니다. 그런데 큰딸이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게 언론에서 전혀 안 나온 얘기거든요. 목에 범인이 칼을 들이대고 계속 협박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안이 불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었고 그다음에 구조가 변경이 돼서 어느 방에서 인질을 잡고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만약에 특공대라든가 경찰이 무리하게 투입을 했을 때 그나마 남은 큰딸이나 지인, 엄마의 지인까지 살해를 했다고 하면 엄청난 희생이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2시 36분에 특공대가 투입한 건 더 이상 방치를 했다가는 추가적인 피해가 오고 범인이 극도로 흥분해 있으니까 그래서 투입을 해서 검거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방식을 말씀하셨으니까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특공대의 진입장면을 저희가 보시면 이게 조금 특공대가 원래는 살살 들어가서 확 덮쳐야 되는 거 아닌가, 지금 화면에 다시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전 모르겠어요. 소리가 들리시죠? 지금 창문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저 정도 소리가 나면 안에 있는 인질범이 누군가가 들어온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저 장소에서 어떤 형태가 되냐면 저기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들어간다는 건 이미 전화상으로 서로 계속 설득을 하고 큰딸이 어떤 식으로 통화를 했냐면 경찰하고요. 지금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경찰이 들어오게 되면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고 해서 작전을 실행하게 된 것이고 지금 저 소리 부분은 안쪽에서 방음장치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범인이 듣지 못한다고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서 구출해 낸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다.

[앵커]
물론 경찰특공대분들도 굉장히 수고를 많이 하시고 잘하셨는데요. 지금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참 그런데.

여 변호사님, 지금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부장 판사 시절에 이런 사건을 혹시 다뤄보신 기억이 있으세요?

[인터뷰]
저는 이런 똑같은 종류의 살인사건은 아니고 그냥 강도로 들어갔다가 인질극이 아니고 다 죽이고 그 사람을 자동차 자기 트렁크에 며칠을 싣고 다닌 사건은 있었습니다. 인질극은 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심리가 뭐라고 보세요? 이렇게 인질극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요?

[인터뷰]
그러니까 오늘 사건을 볼 때 이건 단순한 우발적인 격노해서 한 범행이 아니고 부인이 별거 중이지 않았습니까, 이미 이때 사실 전 남편과 뭔가 있다고 의심을 계속하고 오늘 범인은 이 부인과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번 만나서 계속 설득하고 다시 재결합을 하자. 그런데 그게 안 됐거든요. 결국 전 남편 때문에 그렇다는 것으로 보고 둘이서 치정관계죠, 치정이라고 하기는 약간 어폐가 없는데요, 전 남편이니까요.

여하튼 둘이 불륜을 저질러서, 이 사람의 불륜이죠, 범인 입장에서는. 자기하고 결합이 안 되는 게 바로 전 남편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전 남편을 죽이고. 제가 볼 때는 딸에게 목에 칼을 겨누고 이런 거는 부인을 죽이기 위해서요. 안으로 들어와라,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딸이 죽든 부인이 들어갔으면 죽든 둘 중에 하나는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남자가 전 남편을 이미 죽인 것으로 볼 때 자기는 살인을 하겠다고 복수심에 불 타서 우리 뭐 셰익스피어스에 멕베스에 나오는 식으로 부인을 죽이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부인이 호락호락 안 들어올 것 같으니까 어머니로서 제일 사랑하는 게 자기 자식이 아닙니까? 자식의 목숨에 위협을 하며 들어와서 죽였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인터뷰]
지금 여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부인이 이미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느꼈던 심리가 엿보입니다. 2007년도에 각각 가정에서 이혼을 하고 재결합을 해서 법적인 부부거든요.

[앵커]
둘 다 가정이 있다가 유부남, 유부녀끼리 만나서.

[인터뷰]
그렇게 가정을 가진 상태에서 2007년도부터 시작해서 그 이후에 별거에 들어간 겁니다. 이 남편이 부인을 굉장히 의심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누적이 된 상태. 혹시 부인을 만나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만나주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인데 결국은 같이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겠죠, 부인이. 문제는 뭐냐하면 이 살해 당한 남편이 지금 뇌경색 증세가 있고 또 생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그 동네 통장이 심지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쓰레기봉투도 지원할 정도로 이런 어려운 형편인데 자기 남편이고 지금 어떤 병안중에 있는데 이혼했다고 하더라도 돌봐주고 싶다는 심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앵커]
그런데 불륜을 저지를 상황은 아니었네요.

[인터뷰]
그렇죠. 범인이 오버를 하고 이런 참극을 벌이지 않았나. 다만 지금 현재 부인이 대응하는데 있어서 약간 좀 미숙해서 이런 상황이 또 벌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보통 사람이 이렇게 부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태까지는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별거를 했다고 그리고 의심했다고 하면 이 남편이 평소에도 별거하게 된 게 외도를 의심하고 많은 폭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게 쌓여서 별거하게 됐는데 결국은 오늘날의 비극까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비극적인 사건인데요.

저희가 다음 주제, 역시 익숙한 얼굴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됩니다.다음 주제를 보시죠.

[앵커]
우리 임영선 대표님, 많이 보신 얼굴이시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어떠세요. 반갑죠.

[인터뷰]
반갑지는 않고요. 참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좋기는 좋구나. 저렇게 전혀 이념이나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 걸 떠나서 저런 분도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쭤보고 싶은 것은 지금 황선이라는 사람이 맨 처음에는 폭발물 테러 피의자 고교생을 굉장히 아주 가슴 따뜻하게 품어주는 듯 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까 봤는데 아이만큼은 선처해 주십시오. 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아, 이렇게 가슴 찡하게 만들어 놓고서 갑자기 살인미수로 고소를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이십니까? 일단, 왜 마음이 변했을까요?

[인터뷰]
저는 별로 놀랍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제가 북한에서 교육을 받은 거에 의하면 공산주의자 들이라고 하죠. 남쪽에서는 빨갱이라고 그러기도 하고요. 이런 사람들은 이것이 하나의 전략과 전술에 관한 내용이죠.

국민여론 또 현 상황을 봐 가지고 아주 강력한 조로 밀어붙이기도하고. 때에 따라서는 친근하게 포용을 하는 이런 전략을 식에 따라서 여러 구사를 하거든요. 저희들은 그런 얘기도 하기도 했죠. 일보전진 이보퇴강. 그런 것도 있죠. 아마 황선 씨가 그런 서적이나 이론에 밝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다가 여론이 이렇게 하니까 강력하게 좀 더 두각을 나타나겠다, 이것은 그러니까 내가 약간 퇴보하는 것 같고 온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고 삼면으로 강력하게 치고나가야 되겠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더 강력하게 해야겠다.

[인터뷰]
제가 볼 때에는 황선 씨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이런 분에 대해서 생각하면 북한 체제라는 게 아주 바늘로 찔러도 피도 안 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황선 씨도 방송에 나와서 종북콘서트나 이런 걸 할 때 보면 감옥생활도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어떤 진보 주의한다는 사람들은 대단히 강한 사람들이다. 어떤 인간의 정이라고는 없는 사람들. 북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선입견, 이미지가 그렇기 때문에 황선 씨가 자기를 남한 당국에서 그런 북한체제의 전적으로 찬양하면서 북한을 선전하고 우리가 간첩이라고 하면 되게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이미지를 갖다가 불식시키기 위해서 나도 따뜻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걸 보여주려고요. 그러니까 남한에서 보는 자기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 자기의 모성애를 보여주는 측면에서 이렇게 학생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는데 이게 가면서 지금 계속 공안당국의 칼끝이 자기를 향하고 있거든요. 이래서는 가만히 있다가는 자기도 죽겠다. 그래서 고등학생을 살인미수로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살인미수가 고소가 됩니까?

[인터뷰]
고소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이죠. 제가 신율 교수님을 살인미수로 고소할 수 있죠. 아무 일이 없더라도요. 그게 나중에 검찰에서 무혐의로 나거나 아니면 법원에서 무죄로 나오는 거는 뒤에 있는 문제고 일단 고소는 아까 말씀하신 자유대한민국에서는 아무나 고소를 할 수 있죠. 고소를 해서 아마 자기에 대한 그런 게 전부다 남한 당국의 공작이라는 것을 갖다가 지금 말하기 위해서 만일 그전에 오 모 학생이 조사를 받는 내용들은 사실 범죄 개수는 많은데 이게 무슨 당국과 연관이 됐다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주거 침입 이런 게. 그런데 살인미수는 어떻게 생각하면 당국에서 황선 씨가 미우니까 이 고등학생을 시켜서 자기를 제거하기로 했다.

[앵커]
자기 가치가 더 올라 간거네요.

[인터뷰]
자기 가치보다도 내가 이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인터뷰]
황선 씨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임 대표님이 계시지만 대남심리전의 일환, 또 어떤 게 있냐면 계속 우호적인 사람이 방북을 했을 때 그 사람을 환대해 가지고 또 홍보전입용으로 세우는 그런 형태인데 황선 씨는 한총련 대표로 방북을 해 가지고 그런데 어떻게 했습니까? 지금 보안수사대에서 밝힌 내용인데 이분이 나오면서 일기장에 쓴 내용이 있어요.

남쪽 내륙이, 조국이 내려준 사랑, 배신해서는 안 된다. 어머니 조국이여 부디 안녕, 이런 뼈속까지 종북 성향이 있는데 지금 우리 익산의 오 모군이 살인의 의도가 없습니다. 그리고 폭발물이라고 하는 게 인명살상을 할 수 있는 그런에 아니라고 지금 분석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기자회견 때 얼굴도 보이고.

[인터뷰]
그거는 폭죽도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이 형태가 지금 과연 살인의 의도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 없는 것인지 또 폭발물이 터짐으로 해서 인명살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자명하게 드러났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고소를 했느냐. 바로 7일날 익산경찰서에 접수가 됐는데 내용이 이거입니다. 오 모군을 비롯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 죽이려고 의도를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모두 살인미수혐의로 조사를 해 달라. 이거는 바로 뭐냐하면 물타기라는 거죠. 지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이 되려는 상황에서 내가 대외적으로 탄압을 받고 있다, 이런 걸 같이 물고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본인은 탄압에 그런 부분을 보다 드러내기 위해서...

[인터뷰]
국가적인 음모라고 보는 거죠.

[앵커]
본인의 주장은 누가 이 학생을 데리고 들어오는 얘기를 봤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인터뷰]
그런데 기본적으로 오 모 군의 살인미수, 살인하고 똑같이 살인의 고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이 만일 살인하고자 했다면 이게 장난감 폭약이지 않습니까? 이걸 가지고 할 일이 없죠. 폭약을 구해서 하는 거지 이거 가지고 윤봉길 의사같이 도시락폭탄을 만들어서 던지는 거지 장난감 폭약을 모아가지고 조잡하게 만들어서요. 물론 사람이 다친건 있지만 이걸 가지고 살인미수로 고소를 한다는 게 진짜 황 선씨가 비록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하고 있지만, 하지만 이런 식으로 좀 졸렬하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는 말입니다. 술 때문에 사고치는 사람이 남쪽에만 있지 않구나라고 실감하실 수 있는 주제입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왔던 사람이 아마 변인선 전 작전국장인가봐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술 때문에 지금 조현아 부사장 문제가 있었죠. 또 예전에 술 때문에 사고들을 많이 쳐요. 북한도 그런 모양인데요. 취중말 실수 때문에 총살을 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인민군작전국장 변인선,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북한에는 야전군단 1군단, 2군단, 3군단해서 12군단까지 있고 인민무력부 총장 참모부 안에 한 50개국의 전문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첫째가 작전국이고 정찰국, 통신국, 공병국 이렇게 교도지가 쭉 이렇게 나오는데 작전국은 최고사령부요. 모든 전쟁 수행과 관련된 작전을 실제 실행하는 그 부서입니다, 거기가. 그러니까 인민군에서 가장 최고의 엘리트죠, 작전관들이고요. 작전국장은 함부로 못하는 겁니다.

[앵커]
스타예요?

[인터뷰]
그렇죠. 상장, 중장 내지 상장급 이상이죠. 높은 급이죠. 그런데 술을 먹고 얼굴을 보니까 술을 먹고 딱 주정 부리게 생겼네요.

[앵커]
관상까지 보시네요.

[인터뷰]
장군들을 모시고 저렇게 술을 먹다가 실수해 가지고 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가고 북한말로 쥐도 새도 모르게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살 당할 수도 충분히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어떤 말 실수를 했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마 저분들이 그럴 겁니다. 장군들 대체적으로 보니까, 김정일 때도요. 같은 대학 출신, 같은 백두혈통들끼리 시셈을 엄청 합니다. 나보다 못했는데 백두혈통의 아들이라고 해서 먼저 중앙당에 간다던가, 총참모장이 된다든가. [앵커] 잘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끌어내릴려고.

[인터뷰]
네. 막 씹고 당쪽으로 모함하고 그러거든요.

[앵커]
도토리 키재기로 만들잖아요.

[인터뷰]
그렇게 하면 평상시 맑은 정신에는, 북한은 이거 아닙니까, 말이나 행동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사상이 어떤가를 따지는 세상이니까. 그 사상을 항상 숨기고 있는 겁니다. 설날 같은 때 집에 오라고 해 가지고 장군집에 가면 장군들이 딱 한잔 마시면 속에 있는 말을 할 때가 있어요. 야, 이거 뭐 쓰레기도 못 먹는 인민군이 돼서 고기 먹는 군하고 싸워서 이기겠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을 우리가 당에 갖다가 보고하고 그러면 그냥 봐주는 경우도 있지만 저 사람이 원래 동향이 나빴다 그러면 이제 끝나는 거죠.

저렇게 술을 먹고 하는 사람은 분명히 김정은을 모함했을 겁니다. 그거 어린 사람이 말이야, 뭘 알아. 자기 이모부도 죽이고 말야, 이 나라가 이렇게 해서 되겠어. 이런 얘기를 분명히 했을 겁니다. 취중에 있다고 하면. 그러면 뭐 총살이죠.

[앵커]
그러면 총살이다.

[인터뷰]
총살이죠. 장성택이 총살 당한 것이 다른 게 아닙니다. 제일 큰 원인이 젊은 사람이 뭘 알아, 나한테 다 보고해. 내가 의논을 해서 지시를 할 테니까 젊은 사람이 뭘 알아, 거기에서 시작이 된 겁니다, 다.

[인터뷰]
그럴 수도 있겠죠. 술이 만취된 상태에서 변인선 전 국장이 젊은 위원장한테 똑바로 잘 하라고 이렇게 할 수도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술이 문제예요.

[인터뷰]
내가 볼 때는 술 문제도 있지만 아까 임 대표님이 말씀하신 대로 어떤 김정은의 정치가, 스탈린 공포정치를 보시지 않았습니까? 스탈린이 자기 부하들도 조금만 틀리면 무자비 하고 총살하고 죽였습니다. 체제를, 권좌를 강화시키기 위한 것도 되고요.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도 됩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맘에 드려면 고자질을 해야 돼요. 그러면 김정은은 한 사람으로 충성을 확보할 수 있고 그다음에 공포정치로 무자비로 숙청함으로써 사람들이 자기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하도록 공포정치, 스탈린에게 배운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고모부 장성택도 처형하고 김경희한테 알리지도 않고 총살을 감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고모부도 총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아주 경쟁적으로 충성을 하게 하려고 하는 거겠죠. 그리고 지금 갑자기 계급을 강등을 시켰다가 다시 차수를 바꿨다가 이런 부분을 지금 적절하게 잘 활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김정은 자체가 열등감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열등감이 있고 소심한 사람일수록 더 잔인해 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이가 그런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인터뷰]
그러니까 히틀러도 아주 소심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히틀러가 원래 미대를 가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미술을 공부했는데 미대에 자꾸 떨어졌어요. 그게 어떤 대학인지 미대에 붙여줬으면 세상 역사가 바꼈을 수도 있는데. 그 대학을 밝혀야 돼요.

[인터뷰]
세계대전도 일어나지 않고요.

[앵커]
글쎄 말이에요. 이름 없는 화가로 죽었을 수도 있는데 미대에서 떨어지는 바람에요. 그런데 이게 있거든요. 김정은을 볼 때는 아주 소심하고 잔인하고 열등감이 있기 때문에 잔인하게 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참 술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남북간 모두.

[인터뷰]
북한은 원래부터 당원들, 간부들은 세 사람이 모여 앉아서 술 먹지 말라는 게 당의 지시입니다.

[앵커]
본인을 위해서도 그게 좋겠네요. 누가 또 찌를 수가 있으니까.

[인터뷰]
정 먹고 싶으면 마누라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둘이서 먹으라, 교육을 그렇게 해요.

[인터뷰]
잘 먹으면 약주고 잘못 먹으면 독주고.

[앵커]
그런데 술 많이 먹으면 다 독주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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