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구속 여부 내일 결정

조응천 구속 여부 내일 결정

2014.12.29.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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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내일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추가 배후나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재소환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끝까지 자신의 떳떳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릴게요. 전 가족과 부하직원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걸로 답변 대신할게요."

그러나 검찰은 바로 그 날 저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조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오후 4시, 따라서 구속 여부는 내일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박지만 EG 회장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조 전 비서관이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관천 경정으로부터는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 문건 유출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조 전 비서관의 집에서 관련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박 경정이 제3의 인물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했다는 허위경위서 작성을 지시했거나 묵인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만약 조사과정에서 이 의혹이 확인되면 무고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또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이번 사건의 주범인지 또다른 배후가 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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