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스키타고' 겨울 나들이

'기차타고 스키타고' 겨울 나들이

2014.12.27.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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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이면 겨울 나들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죠?

신나는 스키장도 좋지만 낭만적인 기차여행도 놓치기 어려운데요.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경춘선 기차로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빠와 딸이 정다운 표정으로 나란히 열차에 오릅니다.

창밖을 스치는 겨울 풍경을 구경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목적지는 '엠티' 장소로 사랑받았던 강원도 춘천 백양리.

서울 용산에서 경춘선을 타고 1시간 만에 닿았습니다.

[인터뷰:권순태, 서울 흑석동]
"자가용으로 운전하고 와서 피곤하기도 했는데 전철 타고 와서 딸과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권나연, 서울 흑석동]
(친구는 기분이 어때요?)
"아빠랑 놀아서 기분이 좋아요."

기차역에서 5분 거리엔 하얀 스키 언덕이 펼쳐져 있습니다.

준비운동을 마치곤 눈밭 위에 몸을 맡깁니다.

설원을 가르는 짜릿한 기분에 추위도 금세 날아갑니다.

[인터뷰:유은영, 경기 남양주시 덕소읍]
"추워야 눈이 오니까요. 눈밭에서 보드 타면 느낌이 아주 좋아서 자주 타는 편입니다."

아빠,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에겐 썰매가 더 반갑습니다.

스키장 바로 옆은 새하얀 놀이터가 됐습니다.

춥긴 했지만 모처럼 화창했던 주말!

나들이객들은 기차타는 낭만과 스키 타는 즐거움을 한 번에 즐겼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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