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부사장 구속 여부 주초 결정

조 전 부사장 구속 여부 주초 결정

2014.12.27.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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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속 여부가 주초에 결정됩니다.

앞서 국토교통부 조사관을 구속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에 얽힌 유착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김 모 조사관을 구속하면서 이른바 '땅콩 회항' 수사는 더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국토부 조사내용을 누설한 당사자 구속으로 대한항공과의 국토부의 유착관계가 일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초 예정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 모 상무의 영장실질 심사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하며 때린 혐의와 함께,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돌려 비행장 안전을 위협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부분과 항공기를 되돌려 운항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구속된 국토부 김 조사관과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여 상무에겐 업무방해 혐의와 직원들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해 증거를 없애려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김 조사관과 대한항공 사이에 오간 돈거래까지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땅콩 회항' 관계자 조사를 통해 검찰이 항공업계의 비리를 얼마나 캐낼지도 주목됩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반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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