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 이름으로 2년째 기부한 20대 청년

죽은 친구 이름으로 2년째 기부한 20대 청년

2014.12.22.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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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 사고로 숨진 친구 이름으로 2년째 성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청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금 99만 원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년의 친구는 3년 전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 청년은 편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물은 아무리 뜨거워도 99도가 아니라 100도에서 끓는다',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해지만 주변을 돌아보고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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