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서울대 K교수 기소...9명 피해 확인

검찰, '성추행' 서울대 K교수 기소...9명 피해 확인

2014.12.22.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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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상습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K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상습 추행 혐의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K 교수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K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다른 학교 출신 인턴을 비롯해 서울대 학생과 졸업생 등 여성 9명을 모두 11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K 교수는 피해 여성들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거나 심하게 껴안았고, 교수 연구실에서도 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신체 접촉 추행을 당한 9명 이외에, 8명이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받아 성적인 괴롭힘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K 교수가 구체적인 범행 사실과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고, 다만, 껴안은 사실에 대해서는 미국 유학 당시 했던 일상적인 행위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 교수는 지난 7월 세계수학자대회 당시 여성 인턴을 성추행하고, 서울대 학생 등 20여 명도 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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