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번주 '피의자'신분 재소환

조응천 이번주 '피의자'신분 재소환

2014.12.21.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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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된 박관천 경정을 상대로 허위 문서를 작성하고 반출한 배경과 범행 동기 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박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비서관을 이번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조응천 전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검찰은 이번 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조 전 비서관은 수사 초기 한 차례 소환됐지만 당시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정윤회 문건과 박지만 미행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 박 경정 단독 범행이 아닌 위선의 지시나 배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속된 박 경정이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문건을 대량으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이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경정의 보고 대상이었던 조 전 비서관을 이르면 내일쯤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허위'로 결론난 박 경정의 문건들을 작성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또, 청와대 밖으로 문건을 반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청와대에 제출된 '가짜 유출 보고서'와 박지만 회장에게 건네진 '미행 문건'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 경정 구속으로 범행동기와 배후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으면서 검찰은 조 전 비서관 등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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