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동댕이 교사' CCTV 복원 주력

인천 '내동댕이 교사' CCTV 복원 주력

2014.12.20.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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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두 살 배기 원생들을 내동댕이친 사건, YTN이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이전에도 폭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폭행이 반복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교사를 구속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실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린 교사.

마치 레슬링을 하듯 바닥에 내려칩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아이도 번쩍 들어올리더니 다섯 차례나 내동댕이칩니다.

사건이 알려진 건 어린이집에 다녀와 다리가 아프다면서 잘 걷지 못하는 아이를 보고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다른 아이들 자는데 피해 아동이 잠 안 자고 돌아다닌다는 그런 이유로... 뛰어논다고 그래서... 다른 아이들 수면 방해 한다고..."

경찰은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하고 상해죄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결정적 증거가 된 건 학부모가 확보한 어린이집 교실 CCTV였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폭행이 있었던 17일 전날, 고장났던 CCTV를 수리해 재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전에도 학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CCTV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폭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정도가 심하다고 확인되면 해당 교사를 구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시 피해 아이와 교실에 함께 있던 아이들은 20명 가량.

상황을 목격한 아이들도 충격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아동 전문가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초부터는 어린이집 원장과 같은 교실에 있던 교사들도 차례로 불러 학대를 방조한 것인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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