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집 학대 논란...두 살배기 '내동댕이'

단독 어린이집 학대 논란...두 살배기 '내동댕이'

2014.12.19.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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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두 살 배기 아이들을 들어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어린이집에서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는데 언제 벌어진 일입니까?

[기자]

이틀 전인 지난 17일입니다.

인천시 구월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YTN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해당 어린이집 교실 CCTV입니다.

교사가 뛰어놀고 있는 한 아이를 낚아채 머리 높이까지 들어 올리더니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칩니다.

조금 뒤, 이번에는 다른 아이를 같은 방법으로 내려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리가 젖혀질 만큼 강하게 무려 다섯 차례나 내동댕이를 반복합니다.

옆에 있던 아이들도 깜짝 놀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동료 교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던 일을 계속합니다.

[앵커]

아이들이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큰데요.

아이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피해를 당한 아이들은 모두 2명으로, 올해 2살입니다.

현재 아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특히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아이는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다쳤습니다.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낮잠 잘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운다는 등의 이유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모들은 단지 이번에만 벌어진 일이 아니라며 상습적인 아동 학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사건이 벌어진 뒤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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