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주변 '헌재 결정' 찬·반 집회

헌법재판소 주변 '헌재 결정' 찬·반 집회

2014.12.19.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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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주변 '헌재 결정'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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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당해산 심판 결정을 앞두고 헌재 주변에서는 진보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기자]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실 겁니다.

통합진보당이 그대로 유지될 지, 아니면 해산될 지 여부를 놓고 특히 진보당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오전 10시 이곳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는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정당해산 심판 결정 앞두고 보수, 진보단체들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집회 제한 장소인 헌법재판소 주변에 경력 500여 명을 배치해 찬반 집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고 취재진과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정당해산 찬반 집회는 조금 떨어진 안국역 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 사옥 길 건너편에는 통합진보당원을 포함해 한국 진보연대 수백 명이 모여 있습니다.

진보당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 설립의 자유와 양심과 사상의 자유, 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헌재의 정당해산 심판 결정은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번 헌재의 심판은 우리 민주주의의 장래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정당해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연합과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 단체들은 이번 정당해산 심판을 앞두고 지난 몇 달동안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종북'논란이 거듭되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결정은 정부가 해산심판을 청구한지 409일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통진당은 총 20차례의 공판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헌재가 정당해산 심판 결정이 어떻게 내리는 지에 따라 찬반 한 쪽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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