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음주 노출 임신부, 자녀 ADHD 위험 크다"

"간접흡연·음주 노출 임신부, 자녀 ADHD 위험 크다"

2014.12.19.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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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술까지 마시면 아이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1.6배가량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2만 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ADHD 증상과 임신기 엄마의 흡연, 간접흡연, 음주 노출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아동 중 ADHD 증상은 8.9%, 성별로는 남자 아이가 12.1%로 여자 아이의 5.7%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 아동의 엄마 중 73%는 임신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임신 중 음주 경험은 12%로 파악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엄마가 임신 중 직접 흡연을 할 경우 자녀에게 ADHD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임신 중 간접흡연에만 노출되면 자녀가 ADHD 증상을 나타낼 위험이 1.2배 증가했고, 간접흡연에다 술까지 마시면 위험이 1.6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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