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대신 '현장실습'으로 취업 보장"

"스펙 대신 '현장실습'으로 취업 보장"

2014.12.19.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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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전문대학에는 채용이 약정된 기업에서의 '현장실습 학기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스펙 쌓기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대신 학업과 현장 실습만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취업.

이 때문에 대학가에선 취업용 스펙을 쌓기 위한 휴학이나 졸업유예도 관행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입니다.

학벌, 학점, 토익은 물론 최근엔 성형수술까지, 취업 준비생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 이른바 스펙에 올랐습니다.

정부가 과도한 '스펙' 대신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는 '취업이 보장된' 교육과정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교육시스템을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교육,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문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채용이 보장된 기업에서 현장실습교육을 받는 '현장실습학기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기업뿐 아니라 1인 명장에게 배우는 것도 현장실습으로 인정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학점과 학위를 부여합니다.

학교와 기업 현장을 오가며 배우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 고등학교'도 내년에 9곳을 시작으로, 2016년 이후에는 41개 학교로 늘어납니다.

'선취업 후학습' 형태의 일학습병행제도 강화됩니다.

[인터뷰: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 위원장]
"(일학습병행제를) 올해 1,930개 정도 하고 있는데, 2015년에 3천 개, 만 오천 명, 2017년까지 만 개 기업에 약 7만 명까지 확대를 하고자 합니다."

또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한 근로자를 위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사내 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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