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출 금리 조작 혐의' 서울축산농협 압수수색

단독 '대출 금리 조작 혐의' 서울축산농협 압수수색

2014.12.18.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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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축산농협이 전·현직 임직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대출금리를 조작하거나 승진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등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서울 축협이 내부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검찰이 서울 등촌동에 있는 서울축산농협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축협 전·현직 조합장과 이사장 등 임직원 이십여 명이 비리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3.5%의 은행대출 금리를 자체적으로 조작, 인상하는 방법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내부 승진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서울 남부지검은 현재 관련자들의 통장계좌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선 관계자들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축산 농협의 비리가 오랬동안 이어져 왔다는 주장도 있다고요?

[기자]

전 서울축산농협 관계자는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비리가 수십년 동안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축협이 조합원으로 이루어진 폐쇄적인 구조인데다, 최고 인사권을 가지 조합장 등 주요 인사가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사 청탁 등이 만연했다고 전해왔습니다.

현재 서울축산농협은 서울 지역에 27개 사업소를 가지고 있고 축산물 유통 외에도 대출 등 신용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금리 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은행 고객들에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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