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 수족관 사용제한 수용할 것"...대국민 사과

"제2 롯데 수족관 사용제한 수용할 것"...대국민 사과

2014.12.17.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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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최초로 누수 문제를 지적한 제2롯데월드 수족관, 그리고 흔들림 현상이 지적된 영화관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를 롯데 측이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잇따른 안전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치 조치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
"먼저 여러분께 사죄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사건 사고로 바람 잘 날 없었던 제2롯데월드의 책임자들이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서울시의 사용 제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제한과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서울시와 협의해 외부 전문가들을 선정하고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부합동점검단 조사 결과 누수 사실이 추가로 발견된 수족관은 앞으로 사흘 동안 정밀 조사에 들어갑니다.

누수 원인과 보수 방법을 철저히 따져보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지하 변전소 문제 등 수족관 전체의 안전 문제를 점검합니다.

내부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 영화관 역시 전체 상영관을 대상으로 종합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족관 연간 회원권과 영화관 예매 고객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영업 중지에 따른 입점 업체들과도 보상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근로자 추락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까지 나선 이후에야 뒤늦게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제2롯데월드.

그동안 땅에 떨어진 신뢰를 당장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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