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수술' 병원장 오늘 재소환

'신해철 수술' 병원장 오늘 재소환

2014.11.29.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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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맡았던 S병원 강세훈 원장이 오늘 오후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S병원 강 원장, 두 번째 소환인데 경찰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강세훈 원장은 지난 9일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오후 경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강 원장은 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맡았고, 신 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아산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동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 씨가 숨지면서 불거진 의료과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강 원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 '유족들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강세훈, 고 신해철 씨 수술 병원장]
(여전히 의료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사를 통해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국과수에서 밝힌 것과 제 생각을 맞춰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그럴 생각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1시간째 강 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가리는 데 집중될 방침입니다.

특히 신 씨의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추궁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는 어떻게 나왔죠?

[기자]

국과수는 지난 21일 최종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는데요.

부검 직후 밝힌 1차 소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차 부검 당시 국과수는 신해철 씨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됐고, 수술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신해철 씨 측은 심낭과 소장의 천공이 S병원에서의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 원장은 소장 천공은 신해철 씨 부주의로 생긴 것이고 심낭에 천공이 생긴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강 원장을 비롯한 S병원 관계자 7명, 신해철 씨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부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소환조사가 끝나면 지금까지 조사 내용을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에 보내 자문을 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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