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2014.11.29.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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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언에 시달리던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졌던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아파트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기로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아파트 측의 해고 결정에 반발해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다고요?

[기자]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S아파트분회는 노조에 가입된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했는데요.

투표 결과 투표자 가운데 71.2%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잠정 결정해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조정기간은 통상 10일에서 최장 20일인데, 노조와 아파트 측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노조의 파업결정은 최근 아파트 측의 해고통보 때문인가요?

[기자]

앞서 아파트 측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아파트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다음 달 4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교체와 해고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주민에게 폭언에 시달리던 한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비원 해고 결정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당분간 논란과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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