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수술' 강 원장 오늘 재소환

'신해철 수술' 강 원장 오늘 재소환

2014.11.29.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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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맡았던 S 병원 강세훈 원장이 오늘 경찰에 재소환됩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S병원 강 원장, 앞서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다시 소환되는군요?

[기자]

지난 9일 첫 번째 소환조사에 이어 오늘 서울 송파경찰서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강세훈 원장은 고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맡았고, 이후 신 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아산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동승했습니다.

신 씨가 숨지면서 불거진 의료과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신 씨의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는 어떻게 나왔죠?

[기자]

국과수는 지난 21일 최종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는데요.

부검 직후 밝힌 1차 소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차 부검 당시 국과수는 신해철 씨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됐고, 수술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신해철 씨 측은 심낭과 소장의 천공이 S병원에서의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 원장은 소장 천공은 신해철 씨 부주의로 생긴 것이고 심낭에 천공이 생긴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 원장은 앞서 이뤄진 소환조사에서 의료 과실 의혹을 전면 부인했죠?

[기자]

강 원장은 먼저 위 축소수술은 없었다며 의료 과실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장협착 수술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강화하는 수술을 했을 뿐, 비만 치료 목적의 위 축소수술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수술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겼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서도 앞서 전해드렸듯이 수술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병원에서는 분명히 금식에 대해 설명했고 신해철 씨가 2009년부터 세 차례 걸쳐 수술을 받으면서 이 부분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경찰조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경찰은 그동안 강 원장을 비롯해 병상 간호사 등 S병원 관계자 7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또 신해철 씨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신해철 씨 부인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신해철 씨 수술 장면을 찍은 사진과 수술 당시 상황이 담긴 의료 기록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오늘 조사에 결과에 따라 강 원장을 한 차례 더 부를 수도 있지만 소환 조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까지 조사 내용을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에 보내 자문을 구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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