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북부 개발 본격 시동

[경기] 경기북부 개발 본격 시동

2014.11.28.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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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북부지역은 수도권이지만 군사보호 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크게 낙후된 곳이 많습니다.

경기도가 내년에 이 지역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정부의 임진강 지역 사업도 시작되는 등 경기북부지역 개발이 본격 추진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과 서울시를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지역.

11개 시·군에 인구 3백2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접경지 특성상 곳곳이 군사보호구역이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남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곳이 많고 개발마저 더뎌 지역발전을 바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성철, 경기도 의정부시]
"집을 짓더라도 인근 부대에 협의해야 하니까 절차도 까다롭고 축사를 짓더라도 수도권정비법에 저촉받고 가로방향의 도로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이에따라 경기도가 '미래도시 경기북부'를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립니다.

향후 10년간의 경기북부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조례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에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개발연구원 2곳의 북부지원을 설치하고 2018년까지 10곳의 기관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경기도 도로 예산의 54%가 북부지역에 투자되고 2018년에는 60%까지 늘어납니다.

지역균형발전사업 예산도 올해 188억 원에서 내년에 496억 원으로 늘고 접경지 개발사업도 38개 사업 357억 원 규모로 추진됩니다.

비무장지대의 관광명소화 사업 투자액도 347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김성근,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
"낙후된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북부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는 원년의 해가 될 겁니다."

이와함께 정부가 10년간 5천9백억 원을 투입하는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 개발이 한층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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