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22명 성추행'...서울대 교수 사표 제출

'수년 동안 22명 성추행'...서울대 교수 사표 제출

2014.11.2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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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수년 동안 20여 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사표를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이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22명입니다.

'서울대 K 교수 사건 비상대책위원회'가 밝힌 내용입니다.

자연과학대 수리과학부 K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을 사흘 동안 집계한 겁니다.

비대위는 학부와 대학원, 동아리에서 수년 동안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K 교수가 이성을 대하듯 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거나 성추행을 했고 학생이 반발하면 협박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 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면서 20대 여자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해당 교수는 어제 사표를 냈다고요?

[기자]

K 교수는 교수직을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어제 학교 측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K 교수를 면직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 및 교수 윤리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면직 처분을 하면 현재 서울대가 K교수를 상대로 진행 중인 진상조사가 중단되며 징계 등의 후속 조처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 교수가 실제로 많은 학생을 성추행했는지는 앞으로 피해자나 비대위 측의 고소, 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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