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화 논란' 통영함 공개...곧 실전배치 여부 결정

'전력화 논란' 통영함 공개...곧 실전배치 여부 결정

2014.11.27.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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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이 납품 비리로 얼룩진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기 전력화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건데, 군은 조만간 통영함의 실전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기뢰 탐색함인 옹진함과 선박 침몰 해역으로 이동합니다.

사고 해역에 도착한 통영함은 정확한 침몰 좌표를 찾기 위해 옹진함 지시에 의존합니다.

함정의 눈이 되는, 선체고정형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색기 부실로 단독작전이 불가한 겁니다.

군은 그러나 사이드스캔소나와 예인기 등 다른 장비들은 모두 정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정식, 통영함장(중령)]
"통영함은 오늘 시연을 통해 미충족 장비 2종을 제외한 전 장비가 정상 작동되고 구조 임무 수행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문제가 된 어군 탐지용 음파탐지기도 공개했지만 실제로 작동시키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47년간 운항으로 낡은 광양함 대체를 위해 통영함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박남태, 광양함장(중령)]
"노후된 선체와 장비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부담이 많았습니다. 광양함은 현재의 상태로는 더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조기 전력화 논란에, 군은 이처럼 통영함을 전격 공개하며 실전 배치 수순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군이 방산비리로 인한 질타를 피하기 위해 통영함을 서둘러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전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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