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사기대출' 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 체포

'모뉴엘 사기대출' 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 체포

2014.11.26.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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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무역보험공사 간부에 이어 수출입은행 간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모뉴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출입은행장의 비서실장인 54살 서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서 씨는 앞서 대출 담당 부서장을 맡고 있으면서 모뉴엘 측으로부터 대출한도를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까지 모뉴엘 측에 천 백억 원을 빌려주면서도 담보를 전혀 잡지 않아 일부 임직원과 모뉴엘 사이에 수상한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모뉴엘 재무이사 강 모 씨에게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출입은행 부장급 간부 한 명을 조사했으며, 해당 간부는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모뉴엘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역보험공사 지급보증 담당 부장을 체포하고 전 무역진흥본부장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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