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창업하면 고수익"...창업 사기

"무점포 창업하면 고수익"...창업 사기

2014.11.26.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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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포 없이 창업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방송에는 연출된 거짓 광고를 내보내고, 직원이 성공한 창업주인 것처럼 연기해 투자자를 안심시켰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유통업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벽면에 설치된 TV에선 창업 안내 광고가 나오고, 사무실 한쪽 편 창고에서는 냉동식품 등 다양한 물품이 쌓여있습니다.

점포 없이 적은 자본으로 '대박 창업'이 가능하다고 홍보해 온 업체입니다.

창업비용으로 한 사람당 800만 원에서 천만 원을 내면, 인기 냉동식품 등 제품을 싸게 공급해주고, 제품을 진열할 수 있는 점포 20곳을 섭외해 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또, 14개 케이블 채널에 마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연출된 광고를 내보내고, 업체 직원이 크게 성공한 창업주 행세를 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섭외된 점포들은 대박과는 거리가 먼 작은 구멍가게에 불과했고, 공급받는 제품도 형편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부와 퇴직자 등 피해자 800여 명에게 이 업체가 받아 챙긴 금액은 모두 74억 원!

경찰은 업체대표 한 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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