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에 눈멀어 만삭아내 살해

95억에 눈멀어 만삭아내 살해

2014.11.26.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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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남성이 만삭의 아내와 함께 차량을 몰고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만삭의 만삭의 외국인 아내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교통사고라고 추정해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숨진 아내 앞으로 남편이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남편이 95억원에 달하는 보험을 수십가지를 들어놨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 아니냐, 이런 의혹이 일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좀 소개를 해 드릴 텐데요.

일단 판넬부터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큰 의혹은 바로 부인 앞으로 95억원을 들어봤다고 하는데 얼마나 가입을 하면 이 정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거의 제가 알기로 사망보험금만 95억 되려면 월 800만원, 900만원 가까이의 보험료는 내야 되는데요.

이분의 직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몇 년 동안이나 월 보험료를 이렇게 낼 수 있었는지도 신기하고 또 생명보험이라는 것이 계속 범죄에 악용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생명보험이라는 게 철저하게 본인이 직접 서명도 하고 동의를 얻게되어 있는데 생명의 당사자가, 그런데 부부사이라는 이유로 쉽게 아내를 대상으로 또는 남편을 대상으로 생명보험을 너무 과도하게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 생명보험이 금액이 커지면 부부이사이가 항상 좋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생명보험이 크고 그러면 이게 악마의 유혹처럼 유혹을 받아서 범행으로 가기도 하고, 또 아시다시피 사건 중에는 내연 관계에 있는 경우에 내연녀 또는 내연남하고 짜고 남편이나 아내의 생명보험을 노리고 살해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앵커]

스물 몇 군데나 보험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보험회사끼리도 상호 체크하는 게 없나요?

[인터뷰]

그래서 아마 생명보험사끼리는 공유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과도한 보험들이 가입이 가능한 건데 제 생각에는 생명보험만큼은 정보공유가 돼서 이게 제한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정말 살인의 유혹에 빠지게 만드는 아주 위험한 걸로 되고 있어요.

[앵커]

이게 아직은 경찰 수사 중이라 속단은 못하겠지만 만약에 보험금을 노렸다면 26개면 나가 보더라도 의심을 살 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어떻게 보만 이샤람이 한편으로는 대단히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또 반면에 보면서 어설프다라는 거죠.

지금 26개 보험에 들어가서 매달 900만원 정도 내고 있는데 매달 보험료 900만원을 낼 수 없으니까 보험 약관대출도 한 3억 받았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누가 봐도 보험사기의 가능성이 농후한데 자기한테 사건이 왔을 때를 생각하면서 이런 일을 저질렀을까 의심도 듭니다.

[인터뷰]

이게 계획성이 농후한 것이 보험금 액수도 그렇고, 보도에 의하면 만세까지 불렀다고 하는 얘기도 있고요.

[앵커]

또 앞서가시네요.

[인터뷰]

앞서갔나요.

[앵커]

한번 볼까요.

지금 설명했는데 졸음운전. 지금 피의자 신분이죠, 남편은 졸음운전이었다.

의도된 기획 교통사고 자작극이 아니라 졸음운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의 CCTV 화면을 보면 여러 가지 의구심이 남는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800m 남기고 급커브길에서 잘 회전을 하고 그리고 400m 전에는 갑자기 앞에 있는 트럭을 향해서 상향등을 켰습니다.

이렇게 앞에 있는 트럭한테 400m 앞에서 갑자기 상향등을 켰고. 그리고 충돌 직전에는 수차례 핸들조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핸들을 틀어서 화물차로 들이받았는데 이 정면 추돌한 게 아니라 조수석만 완전히 완파되도록 했기 때문에 CCTV를 보면 이게 과연 남편의 주장처럼 졸음운전인가 이런 얘기도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졸음운전이면 이미 상당 거의 이전부터 졸았어야 하는 건데 임박해서 졸았고, 부인이 직접 충격이 가능하도록, 그렇게 유도한 것 같고요.

본인 자체는 또 안전벨트를 평상시에는 안 맸는데 이런 게 상당히 기획적이고 계획적이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인터뷰]

제가 계획적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동남아시아에서 오신 부인이시잖아요.

아까 제가 앞서 간 게 아니고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냐면 이와 유사한 사건이 몇 년 전에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많은 보험을 들어놓고.

그런데 이 부인이 중국 어느 쪽으로 간 틈을 이용해서 청부살인자를 고용을 해서 이 부인을 거기서 사고사 위장해서 죽인 거죠. 사실은.

그러고 나서 그동안 들어놨던 수십억의 보험금을 탔던 이런 점으로 봐서는 미리 이것을 물건처럼 생각하는 그런 인면수심의 마음 자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 얘기를 하려고 했었던 겁니다.

[앵커]

만약에 이게 범행이 의도된 거다라고 하면 또 의혹을 살만한 게 부인이 임신을 했는데 수면유도제를 먹였더라고요.

임신 7개월이면 아이한테 건강에 안 좋을까 봐 수면제를 잘 복용을 하지 않지 않나요?

[인터뷰]

모든 약을 안 먹죠.

그러니까 의도를 한 게 뭐냐하면 부인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어요.

그냥 수면유도제를 먹여서 졸린 상태로 하니까 또 더군다나 차도 승합차예요.

그러니까 사고 나면 바로 크게 다칠 수 있는 그런 차종을 이용했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의도된 보험살인이라고 봐야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고 수면유도제를 먹여서 약간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고 또 승합차라는 게 앞이 짧아서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에 충격이 다 흡수될 수 있는 그런 차종이었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참고를 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검거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

아픔을 못 느끼고.

여기 의사 선생님 계시지만 뇌의 전두엽 기능에 상대방의 아픔을 느끼는 이런 것이 작동하지 않은 그런 점도 일부 있지 않나.

상당히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만세셀카도 찾았다고 한다만세셀카라는 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인터뷰]

사고 직후에 제대로 범행을 했다.

자기 의도대로 범행이 완성됐다라는 의미에서 앞에서 만세를 부른 걸 또 셀카로 찍었나 보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의아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범인이라고 추정하는 피의자가 셀카를 찍었고 거기에서 만세를 하는 것을 휴대전화에다가 보관을 하고 있는데 그걸 경찰에서 걸렸죠.

[인터뷰]

삭제한 거를 복원을 한 거죠.

[앵커]

만세의 의미를 뭐라고 봐야 될까요?

왜 만세를 부린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만세라고 하는 것이 평상시에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은 임신한 아내와 아이까지 사망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 직후에 만세를 셀카로 찍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나 돈 벌었다, 이렇게 기쁘다라는 표현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앵커]

교수님, 마지막 하나 떼어주시겠습니까, 멀어서.

[인터뷰]

그럴까요.

[앵커]

그래서 이걸로 봤을 때 계획된 범죄인가, 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하나, 둘, 세 가지, 네 가지의 팩트들을 모아봤더니 결국은 계획된 범죄인가, 그런데 결혼 8년차라고 하고 나이 차이가 많은 캄보디아 출신의 어린 신부죠.

25살인데 결혼 8년차고 임신 7개월이 됐으니까 이 나이 어린 신부와 물론 가정불화가 있었는지는 알아봐야겠지만 계획적인 범죄라는 부분이 많이 의심이 가죠?

[인터뷰]

그럼요.

그리고 저는 시청자분들 중에서 완전범죄를 꿈꾸는 분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앵커]

그런 분들은 뉴스를 안 보시죠.

[인터뷰]

완전범죄, 이분도 아마 어디서 보고 들은 것은 많을 거예요.

사고로 위장을 하는데 어떻게 위장을 할까, 교통사고 위장이 낫겠다.

각도는 어떤 식으로 하고 4아내를 어떻게 잠을 재우고 안전벨트를 안 매게 하고 나름대로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어떤 정보를 찾아보고 이런 것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만세도 부르고 그랬던 것 같은데 사실 면식범, 그러니까 가까운 사람이 저지른 범죄이면서 완전범죄가 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수사의 대상에 딱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조사를 하면 이런 식으로 어떤 식으로든 사고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완전범죄가 아니라 그냥 범인을 잡지 못한. 그러니까 해결하지 못한 사건의 대부분은 주변의 면식범이 아닌 경우들이에요.

길을 가다 우연히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서 죽었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그리고 시체가 발견되지 않거나.

이런 식으로 묻히는 사건들 몇 개 외에는 바로 자기 아는 지인을 살해하면서 완전범죄를 꿈꾸는 것은 그건 영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족들이 유족입장이기는 하지만 경찰이 수사할 때는 1차 용의선상에 많이 오르지 않습니까?

[인터뷰]

대부분 살인사건 경우에는 이른바 표현적 동기라고 해서 울분을 못 참거나 멸시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아주 가까운 사이를을 돈으로 생각해서 뱃속에 있는 아이나 와이프를 돈의 가치로 생각해서 한 달에 몇 백만원씩 입금한 것 아닙니까?

몇 억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야말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중에서 대표적인 인면수심의 범죄같아요.

[앵커]

어쨌든 피해자 남편은 졸음운전에 대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사건의 실체를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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