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수업시간 축소...발등 불 떨어진 직장맘

유치원 수업시간 축소...발등 불 떨어진 직장맘

2014.11.25.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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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단축수업을 할지 말지요.

워킹맘들은 어쩔까요?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이 유치원 단축수업에 대한 또 계획안을 내놓았습니다.

사실은요.

정확히 보자면 지금은 유치원에서 5시간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9시에 등원하면 오후 2시쯤에 끝마치고 나오는데 교사들이 자기 발전도 하고 자기계발도 해야 되는데 오후 2시는 너무 시간이 많다고 해서 줄이겠다라는 얘기인데요.

유치원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것이 그러니까 제가 지난번에 아이들 등교시간 늦추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학부모가 전업주부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일하는 맞벌이 부부도 있고 일을 해야 되는 워킹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다양한 게 섞여있단 말이에요.

불리할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을 맞춰저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이를 2시에서 아이를 내보내는데 더 댕겨서 12시에 내보낸다.

아이를 양육하는 것을 전담하는 전업주부 같은 경우에는 2시에 데려오던 아이를 12시에 데려오는 게가능해요.

그런데 평상시에 일을 하는 워킹맘 같은 경우에는 2시가 아니라 사실은 5시, 6시에 데려올 정도로 종일반 제도라는 걸 이용해야 할 정도인데 그것도 모자라서 정규시간 자체를 더 당긴다는 걸 자체를 해 버리면 뒤늦게 이 아이를 어떻게 데려와야 되고 아이가 일찍 와 있을 때 혼자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고민해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다 고려를 해서 적절한 대응책들을 마련해야되는 것이고 지금 저 같은 경우에도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 유치원이 자신들은 종일반 운영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을 유치원 신용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서 마치못해서 종일반을 하지 못해서 일찍 데려와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맞춰서 해야지 이게 욕을 얀먹지.

[앵커]

그런데 이게 보니까 무조건 3시간으로 줄이라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3시간 부터 5시간 사이에서 알아서 결정을 하라고 하는 거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현실에 맞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1일 수업시간이 3시간에서 5시간으로탄력적으로 운영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정원도 조정됩니다.

3세 같은 경우에는 지금 18명이 가장 많은 은 인원이라면 16명 이렇게 2명 정도가 줄어드는 거니까 사실 서울시 교육감이 강조를 하고 싶었던 거는 아마 유치원의 정원을 조정하는 것, 그다음 유치원별로 학부모나 유치원측이랑 협의를 해서 수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자율권을 주는 게 아닌가.

의무적으로 5시간 하라는 게 아닌데 보통제가 알기로도 그렇습니다.

대학교에서 하는 부설, 병설유치원 같은 경우 유아교육학과가 있는 데는 그쪽에 대해서 교육철학이 강하기 때문에 3시간 정도밖에 교육을 안하더라고요.

강변호사님같은 경우 그런 쪽에 아이를 못 맡기니까요.

그러니까 사실은 선택하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나쁘게만 볼 거는 아닐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3시간으로 줄여라라는 게 아니라 여 명탄력적으로 운영을 하고 학부모랑 그 사건에 대해서 유치원에 협의를 해서 정할 수 있도록 말은 굉장히 아름다워요.

그런데 현실은 보면 유치원이 갑이에요.

슈퍼갑이에요, 유킹맘에 대해서는요.

그러니까 상호협의를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유치원이 자기들이 5시간 운영하던 것 짧게 3시간 딱 해 버려도 유치원에 올 아이들은 많거든요.

그러니까 슈퍼 갑이기 때문에 3시간을 맞출 수 없는 아이들의 부모가 다시 다른 유치워찾아 헤매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유치원이 남아돌지가 않아요.

내가원하는 제도대로 운영해 주는 유치원을 골라서 갈 만큼만치가 않고 그리고 아이가 어릴수록 너무 멀리 보낼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집주변을 찾게 되는데 집 주변에 그렇게 다양한 선택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 만큼 유치원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유치원이 슈퍼 갑이기 때문에 저렇게 현실을 모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유치원은 아이들의 어떤 양육을 고려한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굉장히 탁상공론이라는 거죠.

[인터뷰]

정책효과적 측면에서 봤을 때 교육정책의 하나인데 과연 어떤 정책목표를 갖고 있느냐.

공식적인 얘기는 유치원 교사들의 발전 자기계발 그걸 첫째 이유로 든 것 같고 두 번째는 아동학적 입장에서 봐서 아이들이 3, 5살 되면 유치원에서 수업을 덜 받아야 된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와닿지가 않은 것 같아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터뷰]

유치원에 있을 때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고 더 잘놀아요.

왜냐하면 또래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놀이기구들도 많이 있고 집에 오면 할 게 없어요.

아이혼자 집에서 뭐해요.

계속 TV을 틀어놔야 돼요.

[앵커]

스마트폰하고.

[인터뷰]

그렇죠.

인지발달적 측면에서도 또래 아이들과 상호접촉하고 유치원 선생님한테 일정한 애착도 느끼고 이런 것에서 정상적인 아동발달이 더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또 유치원교사의 자기계발이 사실 지금 예를 들면 5시에는 못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정책의 다수성을 본다면 워킹맘이라든가 전반적인 가정의 효과라든가이런 걸 고려했어야 되는데 무엇인가 설득력이 없는 정책제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박 조은 기자 할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그렇기는 한데 워킹맘의 마음도 이해를 하고 현실적으로 이 시간이 단축되면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지는 것은 현실인데요.

지금 조희연 교육감이 이 제도를 시행하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 때문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1, 2학년만 해도 점심먹고 바로 귀가를 하거든요.

그런데 유치원생들은 오히려 더 있다가 3시쯤에 귀가를 하니까 그에 비해서 초등학교 교사에 비해서 유치원 교사가 처우가 훨씬 열악한데 일하는 시간은 더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좀더 제도를 더 많이 바꾸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앵커]

그런데 그런 것도 있어요.

유치원이 일제잔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유아학교를 바꾸하는데 아마도 진보 교육감의 교육개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반발도 있지만요.

자사고 얘기를 해 보죠.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를 위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했는데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 유치원도 마찬가지 맥락이지만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지나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약간 무리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정책이죠.

폐지라고 해서 죄송한데 실패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현실적으로 자사고 지금 경쟁률 높아졌죠, 교육소비자인 학생과학부모 학생들은 자사고를 더 선호한다는 게 밝혀진 거고 법리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 약간 규정상 문제가 있잖아요.

교육부에서 교육감의 지정취소를 다시 직권 취소한 거고 그뒤에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관소송을 제기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소송이 언제끝날지 모른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일각에서 나온 얘기는 조희연 교육감 임기내에 해결 안 될거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보면 조희연 교육감의 저 정책은 어떻게 보면 현실을 도외시하고 본인의 교육철각, 교육이념을 무리하게 강요한 결과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여러 가지 나오는 얘기중 하나가 지자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로 해야 된다, 그런 얘기가있는데 가장 현실적인 게 지금 무상보육이나 무상급식도 그렇지만요.

지자체장가 교육감 성향이 달라서 엇박자를 내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인터뷰]

우리가 애초에 교육감을 정당공천을 안 하는 이유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얘기하는 거거든요.

현실상 교육이 정치적 중립성이 아니에요.

선거를 가는순간 정치적 중립이 깨진다고 봐요정당공천이 없더라도 입후보자는 어떻게든지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유권자들은 그걸 기가막히게 알아차려서 하거든요.

이미 정치적 중립성이란 그게 지켜지기 힘들다고 보면 차라리 아예 정당공천을 하든지 그게 안 되면 최소한 어떤 교육감과러닝메이트 제도로 해서 어떤 정책의 불일치, 그런 걸 조금 없애는 방향으로 선거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교육에는 절대로 정치논리가 조금도 들어가서는 안 되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교육감들 후보들 보면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공공연히 진보진영단일화 후보예요.

보수 진영의 단일화 후보예요.

이딴소리하고 있어요.

그런데 진보와 보수, 교육에서 말하는 진보와 보수랑 정치적인 이념으로 말하는 진보와 보수는 엄연히 다른 것인데 정치논리의 진보와 보수를 끌어들여서 자기를 후보로서 상품화를 시키고 보수를 지향하는 정치적 성향이 있는 분들이 표를 받아서 교육감이 되려고 하거든요.

이런 것부터는 잘못됐는데 이런 교육의 정치적색깔을 완전히 빼는 방법을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됩니다.

[인터뷰]

그런데 현실은 오히려 교육분야에서 정치적 색깔이 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자사고 문제도 다들 평등하게 이렇게 공부를 해야지 어느 누구 아이만 더 공부많이 했고 이런 걸 폐지하자.

그런데 그게 왜 시장경제에 맡겨서 예를 들어서 해야 될 문제인데 너무 정치편향적인 문제가 있고 특히 조희연 교육감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진보교육감은 단일화가 됐지만 보수교육감은 단일화가 안 되는 반사적 이익으로 선출된면도 있단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자사고 폐지에 있어서 일반 서울시민들은 오히려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교육감 개인에 너무 편향된 개인 교육철학을 정책에 즉각 즉각 구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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