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지대는 어디?

대한민국 안전지대는 어디?

2014.11.24.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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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올해.

특히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같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잦았는데요.

이제는 길 위에서도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약속 장소로 가던 A 씨, 갑자기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A 씨를 덮친 건, 다름 아닌 휴대폰 대리점의 입간판이었다고 합니다.

사람 잡는 입간판, 설치 자체가 불법이죠.

그런데 단속반이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고, 또 적발된다고 해도 과태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가게 주인들이 배짱을 부리는 겁니다.

길 가다가 날벼락을 맞은 사건, 얼마 전에도 있었죠.

한 여성이 정화조에 빠졌다가, 근처에 있던 소방관에게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우리가 매일 걷는 길 위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댓글 보시죠.

"이제는 길 가다가 죽을 수도 있구나. 도대체 안전한 곳은 어디?"

"언제부턴가 유난히 조심해진다. 혹시 뉴스에 나오는 사람이 내가 될까봐."

"기사만 봐도 소름끼치고 무섭다. 진짜 트라우마 장난 아닐 듯."

"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도 문제. 인생 한방에 훅 가는 거야."

길도, 바다도, 대한민국에 안전한 곳이 어디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가슴깊이 사무치는 요즘입니다.

나만 조심한다고 될 게 아닙니다.

기본부터 철저히 다지는 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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