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중단...승객 버스로 이동

무궁화호 열차 중단...승객 버스로 이동

2014.11.22. 오후 11: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오후 정선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고장으로 5시간 동안 철로 위에 멈춰서 있습니다.

사고 복구 과정에서 전기공급 열차와 추돌까지 일어나 승객 20여 명이 다쳤고, 결국 승객들은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게 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열차 고장으로 오늘 5시간 가까이 철로 위에서 기다리던 승객들, 결국 버스로 이동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무궁화호 열차가 고장나서 멈춰선 지 5시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인 밤 10시를 조금 넘어 복구용 기관차가 연결됐지만, 안전 문제로 결국 승객들은 도보로 10여분 가량 걸어서 버스에 타고 귀가하게 됐습니다.

열차는 현재 강원도 민둥산역 부근에 있는 신월터널 입구에 멈춰 있습니다.

오후 5시 반쯤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1644 열차인데, 경사진 곳에서 멈춰선 뒤 전력이 끊겼습니다.

사고 직후 전력 공급용 기관차가 복구를 위해 투입됐지만, 설상가상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복구용 기관차가 접근하는 과정에서 고장 열차끼리 부딪힌 겁니다.

열차에는 166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충격으로 승객 20여 명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추돌 사고가 일어나면서 초기 사고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측은 고장 열차를 복구하기 위해 또 다른 복구 열차를 투입했지만, 승객들은 버스 5대에 나눠 태워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차는 정선에서 열린 5일장을 들린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많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은 강원도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에 날벼락을 당한 뒤, 귀가하는 데도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