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영업사업의 눈물

아이스크림 영업사업의 눈물

2014.11.21.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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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간식, 바로 아이스크림이죠.

대형마트에 가면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 담을 수 있는 행사도 하고 있어서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그런데 그 행사에 영업사원들의 한숨과 눈물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제과업체에 다니고 있는 영업 사원들이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골라 담기인데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은 행사인데 왜 피하고 싶은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그 속내는 이렇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중간에 망가지거나 없어지면 그 손해액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영업 사원들이 모두 갚아야한다는 건데요.

인기가 많으면 뭐합니까.

결과적으로 마트 측에서 매출이 줄었다면서 영업사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니 골라 담기는 절대 하고 싶지 않은 거죠.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 일부 소비자들의 비양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골라 담기, 직접 봉투에 담죠.

그리고 계산대에서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데요.

그러다보니, 아이스크림을 더 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억울해도 따질 수 없고 또 입사 초기에 쓴 보증 보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돈을 갚는다고 하는데요.

영업 사원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골라 담기, 누리꾼들의 생각은 어떤지 엿보겠습니다.

"그대들의 눈물을 먹었네요. 유통 구조 참 더럽네."

"앞으로는 계산대에서 다 세어 봐라. 이건 100% 마트 책임이다."

"아이스크림 한두 개에 양심 파는 나쁜 인간들!"

"00같은 악덕 기업 우리 불매운동 합시다!"

'갑질'이라는 말 많이 쓰죠.

영업 사원들은 자신들이 '을'보다 못한 '병'이라면서 신세 한탄을 한다는데요.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편안히 먹고, 마시고, 살 수 있는 겁니다.

힘내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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